다음날 아침, 은우 방 침대 주변에 인형과 베개들이 잔뜩 떨어져있다. 정인이 침대를 독차지하고 잠들어 있다.
밤 늦도록 예비 시아버지와 함께 술 달리느라 피곤한 그녀가 늦잠을 자며 뒤척인다.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눈을 뜬 그녀, 순간 침대 머리맡에 있는 공룡 피규어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난다.
'여기가 어디지?'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해져 방을 둘러보다가 지호의 본가인 걸 깨닫고는 당혹스러움에 확 이불을 뒤집어쓰고 눕는다.
허, 어떡해?
눈만 빼꼼 내밀고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책상 위 휴대폰을 손에 쥐고 다시 이불 속으로 쏙 숨는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유리문 밖에서 지켜보던 지호, 휴대폰 진동이 울리자 피식 웃으며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정인은 지호의 인기척을 느끼자 고개를 내밀어 문 밖을 살피다가 벌떡 일어나 앉는다.
(원망 가득) 아, 나 왜 안 데려다줬어?
아이구, 자고 간다고 난리친 사람이 누군데, 어? 달리드라. 양주에, 소주에
(지호 팔을 치며) 아, 말렸어야지! (걱정스런 맘에 또 밖을 살피며) 나 어떻게 나가? (손가락으로 머리에 뿔을 만들며) 어머니 화나셨죠?
순간 장난기 발동한 지호, 정색하며 말한다.
엄청 나셨지, 진짜. 유지호 안 주신대.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한다.) 아, 어떡해...
(거짓말에 속은 정인이 귀여워 웃는다.)
(고개 들어 지호를 보며) 어떡해?
(정인의 헝크러진 머리를 손으로 빗어주며) 괜찮아. 아버진 술 친구 새로 생겼다고 엄청 좋아하셨어.
(걱정스런 목소리로) 유지호 안 준다고 하셨다며.
(정인을 빤히 보다가) 그래도 가질 거잖아.
(고개를 끄덕이며 당연하다는 듯) 그건 그래.
귀엽고 사랑스러운 정인을 보며 눈에서 하트가 뿜뿜하는 지호, 웃으며 그녀 볼을 쓰다듬는다.
(문 밖을 내다보며) 근데 지호씬 어디서 잤어요?
자긴 뭘자? 어? 이정인이 여기 있는데 잠이 왔겠어?
(씩 웃으며) 몰래 들어오지~?
귀엽게 도발하는 정인의 말에 지호는 순간 얼음, 역시 이정인, 큰 일 날 여자야. ㅋㅋ
(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웃는다.) 으이그~
(같이 웃던 정인은 다시 현타가 와서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한다.) 아이, 나 어떻게 나가...
(웃음을 멈추고는) 나가기 전에
지호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책상 위 은우의 스케치북을 가져와서 펼친다. 정인은 그의 행동을 보다가 눈치챈다.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정인에게 건네며) 자~
(순간 배를 감싸안고) 아, 배 아포.
지호, 어이 없어 웃는다.
(침대에 엎드리며) 아이고 배야~
(정인의 팔을 잡고 웃으며) 배아프다고? 배아프다고?
(진지하게 연기하고픈데 웃음이 난다.) 아, 진짜 아포.
(정인의 옆구리를 간지럽히며) 빨리 쓰지, 어?
(웃음을 참지 못한다.) 아이고 배야~ (하며 일어나 지호의 배를 간지럽힌다.)
(간지러워 웃으면서도) 빨리 써~ (스케치북을 들이민다.)
(뒤로 드러누으며) 아이고, 나 죽겠다~
너무나 섬세한 캡쳐와 묘사에 감동
정인이 표정이 너무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켑처를 나노로 하게 되더라
아침부터 광대가 올라가네
최애장면중 하나
한글자 한글자 놓치지 않고 읽었네. 읽기봠아 고마워. 새해 복도 많이 받고. 읽기 끝나면 다른 거 들고 올거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 dc App
읽기글은 봄밤 이유 커플의 대사와 장면을 찾아보기 쉽게 만든 사전 같은 거야. 그리운 씬이나 대사 있으면 갤에서 검색해서 편하게 찾아 보라구
명절 스트레스 읽기봠이 덕분에 날린다 고마워 정말
나두 명절 스트레스를 짬짬이 갤질로 날리는 중
보는내내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좋았던 꽁냥씬
나두 이 씬 캡처하는 내내 입꼬리 승천해서 안 내려오더라 ㅋㅋ
봐도봐도 좋네 볼때마다 이유처럼 나도 행복해지는 장면들이야
이정인씨 헝크러진 머리에도 저리 귀엽고 사랑스러운거 반칙 아니냐고!ㅎ
1회인가 지호가 은우보러 와서 침대에서 은우 간지럽힌 장면 생각나네 1회 맞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