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단골 카페 앞
정인을 피해 고개를 돌리며 훌쩍이는 지호.

정인: 지호씨.. 허!

지호: (정인 시선 피한다.) 

정인: (지호 얼굴 따라 움직이며) 뭐야~ 지금, 운다고?

지호: (아닌척 기침) 

정인: (두손으로 지호 얼굴을 잡고 가까이 당겨보며) 어! 운다. 지호씨 운다. (웃는다)

지호: (정인의 손을 잡아 내리며) 안 우는데?   

정인: 어, 우는데?

지호: 아냐아냐, 눈에 뭐가 들어가서... 

정인: 눈물도 많은 남자야~

서로 마주보며 웃는다.
-> 손이라기보다 손목을 잡은 거긴 하지만 ㅋㅋ 이 스킨십을 계기로 다음 씬이 나옴.


<9회> 공원 벤치

이유 커플, 공원의 벤치에 붙어앉아 서로의 손을 깍지껴서 꼭 잡고 있다.

정인: 무슨 생각하는데? 

지호: 음... (포개진 손을 보며 미소짓는다.) 이 손을 왜 더 빨리 잡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 

정인: (지호를 보며) 우리가 어떻게 될 거 같애요?  

지호: (정인을 보며) 어떻게 되고 싶어요? 되고 싶은대로 되게 해줄게. 

정인: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모든 다? 

지호: (물론이다. 미소 띠며) 다!  



<10회> 카페 앞

정인과 지호, 다정하게 손잡고 웃으며 카페문을 나서다가 기석을 발견하고 표정이 굳는다.

지호, 기석에게 가려는 정인의 팔을 붙잡고 그를 향해 천천히 다가간다. 

정인, 둘이 싸울까봐 불안하다.

정인: (기석에게 먼저 달려가 뒤로 밀며) 나하고 얘기해. 


<10회> 평창사 세탁소

정인: (진지하게) 지호씨 머리 좋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만 얘기할 거니까 잘 새겨요.

지호: (정인 쪽으로 몸을 돌려 앉는다.)

정인: 앞으로 지호씨가 못마땅할땐 바로바로 뭐라고 할거야. 납득하기 어렵게 화낼 수도 있을거고, 못된 말들로 막 쏟아낼 수도 있어요. 그럴때 혹시라도 지호씨 무시하는 맘이 있어서라고 해석하지마. 내 눈치보는 쪼다짓도 하지마. 아예 유지호 안 만날거야. 

지호: (말없이 정인의 손을 가져다가 두 손으로 감싸 무릎에 올린다.)



<10회> 덕수궁 돌담길

이유 커플의 데이트는 밤새도록 이어진다. 이들의 발이 닫는 곳은 모두 첫키스를 나눈 봄밤을 떠올릴 때 함께 그리워할 추억의 장소가 된다.

봄밤은 알고 있었다. 이들이 사랑에 빠지리라는 것을.  


<10회> 지호의 차 안

지호는 정인을 서인이네 집까지 태워다준다. 그녀는 기석에게 전화해서 무슨 짓을 한거냐고 따지고 싶은데, 지호가 옆에 있어 꾹 참는다. 그는 휴대폰을 만지작대며 잔뜩 긴장한 그녀가 신경쓰인다.
그는 불안해하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흔들어준다.
창밖만 응시하던 그녀가 놀라서 그를 돌아본다.
그는 걱정하지 말라며 고개를 젓는다.
따뜻한 그의 미소와 손이 주는 온기를 느끼며 그녀는 긴장을 푼다.


<10회> 정인의 오피스텔 앞

정인은 뒷짐 지고 걷는 지호가 못마땅한지 입을 쭉 내민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그는 바로 손을 잡는다. 그녀는 그와 맞잡은 손을 흔들며 해맑게 웃는다.


달달한 이유 커플, 무슨 말이 필요할까.
메이킹 편집자가 자막 파업을 왜 했는지 알겠다.


<11회> 공원

정인과 지호, 손잡고 걷는다. 그녀는 그와 방금 주고받은 말이 신경쓰인다.


정인: (밝은 톤으로) 지호씨하고 나, 잘 맞는 것 같아.

지호: 성격이 많이 달라서 그런가? 

정인: (따지듯) 내가 드럽다 이거지?

지호: (미소 띠며)그렇다고는 안했는데? 

정인: (토라진 말투로) 치, 늦었어.

지호: (그녀를 사랑스런 눈으로 본다.) 

정인: (잡은 손을 흔들며) 근데... 왠지 우리, 잘 해낼 것 같지 않아요?

지호: (손은 잡은 채 말없이 정인을 본다.)  


그녀는 그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그를 웃게 하고 싶다.

정인: (잡은 손을 세게 당기며) 네! 해야지, 지호야. 

지호: (막무가내 그녀가 귀여워서 미소짓는다.) 


정인: (그의 미소를 보고 안심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정인: (한 번 더 손을 당기며) 어~?

지호: (웃음난다. '싫은데~' 하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그녀를 본다.) 

정인: 네~?! (하며 지호를 향해 점프한다.)

지호: (현실 웃음 터진다.)  


정인: (같이 웃으며) 어, 끝까지 안하네...

지호: (웃으며 잡은 손을 가까이 당긴다.) 


맞잡은 손을 더 신나게 흔들며 함께 웃는다.



<12회> 지호네 집 앞 골목

정인: (손으로 지호 가슴을 툭 치며) 어? 뭐? 못생겨서 좋아요?

지호: (그녀 손을 막으며 웃는다.) 왜 이렇게 손이 매워요?

정인: (웃으며 장난스레 지호 배를 치고 몸을 민다.) 좋겠다며. 못생겨져가지고.

지호: (정인 손을 잡고 피하며 웃는다.) 간지러워~

정인: (손 잡고 걸어내려가며) 알았어 알았어. (가다가 지호 쪽으로 점프한다.)

지호: 박치기할라구? 

정인: (웃으며) 시야를 맞출라구~ (또 한 번 점프)

지호와 정인이 장난치며 골목을 내려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숙희.



정인과 지호, 다정하게 손을 잡고 골목길을 걷는다.

지호: (맞잡은 손을 흔들며) 괜찮다니까... 

정인: (걸음을 멈추고 지호를 본다.)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어? 기분 나빠야지. 

지호: (정인을 보며) 혹시 숨겼거나, 거짓말하고 만났으면 그랬겠지. 그리고 아버님 만났는데 별 얘기가 안 나오는 거 보면 나름대로 애쓴 것도 같고. 칭찬까지 아니래도 얘기 정돈 들어줄 수 있지.  


정인과 지호는 손을 꼭 잡고 골목길을 올라간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환하게 웃는다. 지호가 욕심나는 정인은 기석과의 관계를 빨리 정리하고 싶다. 생각에 잠긴 그녀의 옆얼굴에서 초조함을 발견한 지호는 맞잡은 손을 높이 흔든다.



<13회> 정인의 도서관

정인: (웃다가 또 훌쩍인다.) 엄마가... 대답은 안 하고 갔어.

지호: (두 손으로 정인의 손을 감싸 잡는다.) 내가 왜 항상 '괜찮다, 천천히, 걱정하지 말아라.' 하냐면, 정인씨하고 나만이 알고 있는 확신이 있어서에요.




<14회> 정인의 본가

그는 긴장이 풀리며 미안함과 안도감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그녀의 작은 손을 꼭 감싸 잡는다.



<16회> 상견례

뭐라고 반박하려는 정인의 손을 지호가 꼭 잡는다.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미소에 이해심이 담겨있다.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고개를 숙인다.


정인은 미소를 띠며 형선과 서인, 재인을 차례로 본다.

정인: 엄마, 언니 재인아~ 나 잘 할 수 있어. 잘 이겨낼 거예요. 아빠 마음 최대한 기다릴거구, 엄마가 해준 말 명심하고 있어.

정인의 각오를 들으며 지호는 목이 메고 형선은 정인을 따뜻하게 바라본다.

정인: 앞으로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날 수도 있고, 후회하는 순간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거. 근데, 그래도 괜찮아. 내 옆에는 지호씨가 있을 테니까. (지호와 눈을 맞추며 미소짓는다.) 지호씨한테 다 퍼붓고 위로받으면서 다시 금방 (지호를 보며) 행복해질거야.


지호가 환하게 웃으며 다시 정인의 손을 잡는다. 서로를 위하는 둘의 행복한 모습에 형선은 감동해서 또 눈물이 난다. 서인도 코끝이 찡해졌다가 훌쩍이는 형선을 보며 웃는다. 재인도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정인의 가족들은 이유커플의 사랑과 믿음, 배려를 느끼며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16회> 지호 본가

처음으로 함께 지호의 본가에 온 이유 커플, 계단을 내려오며 지호는 정인에게 꽃다발을 건넨다. 둘이 손을 꼭 맞잡고 다정하게 마주보며 나란히 걷는 모습이 꼭 신랑 신부같다.

정인: (남수와 숙희를 번갈아 보며 속 깊은 얘기를 꺼낸다.) 더 취하기 전에 이것만 말씀드릴게요. 두 분 걱정 많으신거 알아요. 근데 좀 덜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인: (지호와 눈 맞추며) 서로 배려하면서 예쁘게 지낼게요. (다시 지호의 부모님을 보며) 그리고 은우한테도 할 수 있는 한 최선 다할 거예요.

숙희와 남수, 정인의 말을 듣고 울컥한다. 숙희는 손으로 눈물을 닦고 남수는 눈물을 참으며 술잔을 들어 마신다.

지호는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아 미소짓지만, 정인은 갑자기 숙연해진 분위기에 난감해한다.


지호는 그런 정인에게 미소를 건네며 괜찮다는 듯 그녀의 손을 꼭 잡고 토닥여준다.


그제서야 정인도 안심이 되어 웃다가 지호의 부모님 마음에 동화되어 울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