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번 세게 데이고 정신 번쩍차리고 이혼한 후에 지금은 정신과 의사로 살고있습니다.
폭력 남편이던 과거는 묻고, 저 스스로를 치료하기 위해 공부하다가 정신과 공부를 끝까지 마쳤습니다.
저 한 번 믿어주십시오.
인간 고쳐쓰는 것 아니랬지만, 저 진짜 술도 끊고, 고산으로 이사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직 여기 사람들은 제가 왜 이혼한지 몰라요. 다행이죠.
여기서 괜찮은 여자 만났는데, 그 남편놈도 제정신 아니어서, 그 여자 보니까 서인이 생각도 나고... 내가 정말 잘하려다 그런건데, 이 여자한테 잘해주면 제 죄도 씻기지 않을까 ... 기대하며 조심스럽게 친해지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저 그렇게 나쁜 놈 아닙니다.
그냥 제가 얼마나 이상한 놈인지 아무도 참교육 안해줘서, 마누라 평판 재산 내 금쪽같은 새끼까지 잃고야 정신차린 가련한 남자입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저 지켜보고, 욕해도 좋아요, 좋은데, 저 눈꼽만큼이라도 좋은 사람 됐다 싶으면, 저 한 번만 좀 용서해주십시오. 기회를 주세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고산시 가정사랑병원에서 신분세탁한 스윗 남서방 올림.
(제 여기 별명이 고산유지호라는 건 안비밀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