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아는 후배랑 봄밤의 지호와 정인이처럼 사겼지

마이 포지션이 기석이인데 성별이 바꼈지

마이 옆에서 여친이랑 전화,문자주고 받고 나중에 둘이 사귄다는 것도 알았는데

쿨하게 헤어지는 거 정말 어렵더라
나중에 기석이 알면 배신감 뿐만 아니라 모멸감까지 들거야

어떡하든 헤어지게 하고  다시 내게로 돌아오면 다시 발로 차버려야지 이런 생각까지 들어서
별의 별 생각까지 다 들던데
웃기는 거는 남친보다 여후배가 더 가증스럽더라
다 알면서도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

결론은 뭐?
둘이 결혼해서 햄볶으며 살고 있지
나중에 인연은 따로 있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하고 살긴 사는데

다시 연애하기는 힘들더라
기석이 나이도 서른 여덟이면
정인이 놓치고 나면 세상 믿을 여자 없을거 같을거라서

마냥 재밌게 볼 수는 없더라

그러면서도 그들도 저랬겠거니 생각하면서도

연애 초기시절, 죽고 못사는 시절 있었을텐데
정인이도 분명 좋은 점이 있어서 6년이나 사겼을텐데
그 긴 시간의 갭과 주변사람과 엮여있는 인연은 무시 못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왜냐면 그들은 아예 내가 속한 세계를 떠나서 결혼해서 그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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