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인이 오피스텔에서 정인이와 재인이랑 와인 마시고
나와서 한다는 말이  \'이제야 널 사랑한다는 걸 알았다\'였음
6년 연애에...
툭하면 헤어지자고 혼자만 늘 먼저 해왔을거란 짐작을 하게 하는
정인이 대사가 튀지를 않는다.
철저히 갑의 위치에서 한 연애같다.
자존심과 자존감이 쎈 정인이가 무의식 속에서 얼마나 서늘해왔을지,
그러니
세상 누가 봐도 \'을\'인 남자의 처지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당신이 너무 아깝다\'고 밀어내 주는 남자에 눈물을 짓지

6년간 기석이와 기석아버지의 저울 위에서 저울질 당해왔는데
게다가 이제와 사랑하는 걸 알았대잖아. 경악했다. 솔직히

어떤 남잔 처음으로 그러나 마주 앉지도 못한 자리에서
친구할 자신도 없다고, 푹 빠져버린 마음을 숨기지도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