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끊지마 외쳤으나
정인이가 나는 그런 아집 피우는 남자 젤 싫어하고 확 끊어버려서
당황한 지호는 기석이 차에서 급히 내리고 운동 가방 두고
다시 전화해도 정인이는 안 받고
지호는 하루 종일 찾아헤매다
영혼이 가출되어 터덜터덜 우이_동에서 광화_문까지 걸어
정인이 오피스텔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결국 정인이가 내려옴
정인이는 처음에는 혼내주다가 지호 얼굴을 보니 기분 좋아져
둘이서 공원을 걸으며 산책을 하다가 벤치에 앉아서
원래 잠시 만나서 하려던 말을 합니다.
잘 정리하고 갈게 다른 여자 만나지 마
천천히 와도 되는데 꼭 오긴 와야돼

둘이 잠시 이별과 다짐을 위한 포옹을 하고

지호는 정인이의 약속을 굳게 믿고
주전공인 6년동안 해 온 수도원적 삶을 다짐하며
기쁜 마음으로 벚꽃길을 걷습니다.

ㅋㅋ 무쓸 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