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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 약간 좋으면서도 좀 서글퍼 보이고 그래서 궁예해봤는데

은우 어렸을 때부터 엄마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만 보고 자라왔으니까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없었잖아

도서관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그리고 예전에 아빠 미워라고 말하면서까지 정인이 좋아하던 은우였는데

그런 정인이와 통화를 하게 됐으니 은우 얼마나 좋아할지는 아빠인 지호가 제일잘알

만약 은우에게 엄마가 있었다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상인데, 만약 아들이 엄마랑 통화하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정인이가 은우를 아무 부담없이 대해주는 것도 너무 좋고 사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은우에 대한 지호의 맴찢이 들어있는 표정 같았어

지호가 부모님한테 은우가 엄마 얘기 한 적 있냐고 물어볼 때부터 늘 신경쓰였을 텐데 통화씬을 통해서 더 은우에게 미안해지고 그랬을 것 같음

그래서 급애잔해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갤주부자는 정인이길만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