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너무나 아까워 어쩌지도 못하는 여자를
기석이는 하찮고 보잘것 없이 여기는 것 같으니
운동을 할때 사람의 본성이 드러난다는데
극한 이기주의적 자기애가 똘똘뭉친 참 별로인 남자라는걸
지호는 이미 알았을것 같고
지호가 정인이가 좋은 이유를
너무 바보같아서 좋다고 하잖아
이 말은 어쩌면 사랑에 계산적이지 않다는 의미일텐데
자기와 닮은 이런 결들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였을까
그런 여자가 주는 사랑을 이 어이없는 인간이 받았다고 생각하니
더 열이 받을것 같아

기석이 정인에게 너랑 헤어진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 아닌
너무나도 정인을 업신여겼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너는 나 아니면 안되지 하는 오만함이
오래된 연인이라는 것으로 그 모든것이 용납되는건 아닌데 말이야

이제라도 정인이가 지호를 만나 사랑이란 것에 대해
다시한번 자각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