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네 그거 아냐.

정인이한테 하는 지호의 고백이 첫날부터 최소 1회1고백이었던거 ㅋ

정리봇 들어감






[1-2화]


-궁금했어요,

이정인이란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여기에서 처음 본 뒤로 자꾸 생각이 났어요
누군가 옆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도 한 번만, 한 번만 더,
그게 여태까지 왔네요.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닌데 내가 오해하게 만든 것도 있어요.
사과할 게요.




-사과를 왜 해요
잠깐이지만 행복했는데.



-우리 친구해요.
이것도 인연이면 인연인데 그냥 편하게 알고 지낼 수 있지 않나?




-미안해요. 난 편할 자신이 없어요.





[3-4화]


-아까 그건 무슨 뜻이에요? 내가 구경거리 된다는 말.


-내가 평범하지 않으니까

평범하지 않은 남자 옆에 저 여잔 누굴까.
무슨 사정일까. 같은 처지일까. 온갖 추측들을 하겠죠.
가짜 뉴스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친구하잔 것도 거절한 거예요?




-그건, 그건 그런 뜻 아닌 거 잘 알 텐데.





[5-6화]


-근데 왜 전화했어요?



-집에 가는 길에 정인씨가 보였고
그냥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7-8화]




-왜 피하는데요. 우리가 뭘 했는데.
지호씨하고 내가 뭐라도 했냐고.


-하자면 할래요?
할 자신있어요?


-지호씨.


-처음부터 얘기했죠 난 정인씨하고 친구할 자신 없다고.


-그 얘긴 끝났잖아요.
그래서 친구하기로 했잖아.


-그럼 형한테 얘기해봐 우리 친구라고.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 같이 있는거 봐도 의심하지 말라고.
내가 할까요?


-지금 어딨어요?
어디냐고. 잠깐 얼굴 보고 얘기해요.
어딨냐고요-



-지금 나한테 오면 이정인 다신 못 돌아가.






***




-물어봤었죠.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달랬어요?
택시타고 가면 돼요.


-그걸 물어본게 아니잖아.
무슨 말 하는건지 알잖아.
가지 말라고 잡아줘요?


-지호씨야말로 나한테 원하는게 뭔데요?
내가 어떻게 해줄까요?
만나는 사람이 있든 말든 상관하지 말아달라고 해줄까요?
나만 나쁜 사람 되주기를 바래요?
겨우 이럴 거면서 도서관은 왜 찾아왔어?



-보고 싶어서.




***



-난 정인씨한테 해 줄수 있는 게 없어요.


-안 그래.
나 지호씨 알게 되서 참 좋아요.
좋은 사람이잖아.


-아닌데.
나 지금 나쁜 맘 먹고 있는데.
어떤 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까 정인씨만 볼 수 있게 허락해줘요.






[9-10화]


-왜 지호씨 생각만 해?
당신만 좋으면 돼? 내속은 어떻든 말든 상관없고?
지호씨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이었어요?



-정말 이기적으로 해볼까요?

-아니.



***



-그만해야 겠어요.
오는 내내 생각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다신 없을 줄 알았던 감정에 내가 취했었어요.
앞뒤 없었어. 갈수록 못나고 못된 생각만 커져.
더 하면 꼴만 우스워질 것 같아.


-뭐가 되든. 어쨌든 그럼 난 어떡하냐니까.


-몰라, 내가 죽겠는데.


-그런 거짓말에 내가 지금 넘어갈 것 같아요?


-넘어가줘요. 부탁하는 거야.

나 좀 도와줘요.




***




-나 많이 부담돼요?


-도와달랬더니 아예 쫓아오니까 당연히 부담되지.

당장의 감정에 바져서 무작정 가다보면
정인씨보다 내가 더 멈추지 못할 거예요.
그 다음부턴 정인씨가 나보다 백배 천배 더 힘들어져.


-지금까지 날 위해 참고 있단 거네?


-안 그랬음 내 입을 막으면서 우는 여자를
안아주지도 못하는 그런 머저리가 됐겠어요?


-난 미저린데, 머저리네.


-누구도 나때문에 힘들어 하는 건 싫어요.
앞으로 울지 말아요.


-지호씨 때문에 운 거 아녜요.


-승부욕 강한 거 아는데 나에 관해서 오기부리지 마.

정인씨만 손해야.


-그래서,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친구 해준다니까.
정인씨가 처음에 말했던 것처러머 이렇게 가끔 밥 먹고, 차 마시고.
사이사이 안부묻고 그 정도만.


-이젠 내가 자신없는데.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니고.


-너무 쌀쌀맞다.


-얼마나 기를 쓰면서 하는 얘긴진 안 느껴지나?


-알 게 뭐야, 내가.


-도와줘요, 나좀. 진심이야. 정인씨가 도와줘야 돼.


-못 하겠다면 어떡할 건데.


-억지로라도 해요.


-싫어.

-해.


-정인씨가 너무 아까워.











그리고 드디어 '우리'가 되서 설레고 기쁜 지호까지.





좋아한다는 표현이 참 다채롭기도 하다

우리 갤주애비 사서언니랑 꽃길만 걸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