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님, 김은 작가님 향기가 많이 나네.


전작을 재밌게 봤던 사람으로 기대를 많이했는데 

내 기대를 그래도 충족시켜주어서 감사해 참.


연출면에선 롱테이크, 어두운 색채, 멀찍이 떨어져서 촬영하는 거, 

대사중인 인물 뒷모습 잡는거, 카메라 앵글 밖에서 대사하는거.

참 드라마 몰입하기 어렵게 하는 것들인데 이렇게 잘 활용하시는 거 보면 신기해.


스토리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판은 깔린 거 같애.

그래서 어떤 포인트를 중점으로 봐야할지 생각해봤어.


일단 같은 부모에게서 자랐지만 참 다른 세자매에게 집중돼 .

결혼을 주제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데 세 자매의 결혼관?이 정말 다르거든.


부모에게 떠밀려 결혼하고, 그게 인생의 큰 걸림돌이 된 언니 서인,

유학가서 스토킹으로 신고당해 귀국한 동생

"사랑은 이성도 마비시킨다.", "미쳐야 사랑이다." 지극히 감정적인 재인.


둘사이에서 정인이는 많은 걸 느끼고 배우지 않을까 생각해.

나는 이런 결혼을 해야겠다. 나아가서 이런 삶을 살아야겠다.

이게 울드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지극히 순종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감정적이지도 않은,

매사에 명확하고 똑부러진 정인이가 지금은 흔들리고 있으니까. 지호때문에.


'둘만 좋으면 됐지.'식은 너무 비현실적이야.

지호도 알고 정인이도 알어 이건. 그래서 더 기대되네. 어떻게 둘이 해결해 나갈지.


설레는 대사는 참 많더라. 여전히.


"이렇게 한 번 더 보려구요."

"난 편할 자신이 없어요."

"그땐 일부러 그런거고, 왜그랬는지 얘기했잖아요."

'맘 접었으니까 예민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차가지러 뛰어가는 것도.'


직진..바람직해..

담주에도 끄적여 볼까해..긴글 읽지마..별내용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