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는 똑부러지게 말하고, 자기 주장 강하고, 자기관이 분명한 인물이라고 설정되어 있지만

정인이 집 내부를 보면 오랫동안 놓여 있었을 것 같은 구석구석 잡동사니들, 벽에 걸린 조밀조밀 정리안된 장식품들, 그리고 컬러풀하고 따뜻해 보이는 소파까지

정인이의 내면을 집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

겉으로 야무져 보이고 합리적인 사람 같지만 내면은 사소한 것도 쉬이 버리지 못하고 따뜻함이 곳곳에 있는 그런 사람같았어

한가지 더  지호와 처음 만나는 약국씬에서 지갑 찾는다고 딱딱해 보이는 가죽 가방을 열었을 때 안에서 나온 파우치. 갈색 양털  따뜻해 보였어.


반면 지호는 배려심많고 조용히 미소지으며 마냥 따뜻해 보이는 사람 같지만

지호의 집 내부는 그야말로 말갛게 정돈된 느낌. 친구들이 가자마자 술병들 모조리 깨끗하게 정리하는 태도. 군더더기 없는 옷차림까지.

지호는 오히려 이성적이고 의외의 순간에 차가워지는 사람이 아닐지.


이 드라마 사람 잡는 드라마야.

 계속 새로운게 떠오르고 자꾸자꾸 보게 만들어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미쳐버리겠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