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과 사람의 안전한 키스를 구현하는 기구가 등장해 시선이 집중됐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입을 맞추듯, 이제 벌레와도 마음껏 키스가 가능하다는 개발자 설명에 찬반 논란이 벌어졌다.
벌레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버그 키스(Bugkiss)’라는 기구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만들었다. 저스틴(34)이라는 이 남성은 ‘legbootlegit’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접 만든 황당한 발명품을 소개해 왔다.
평소 곤충을 아주 좋아하는 이 남성은 벌레와 키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구를 떠올렸다. 곤충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생물인 만큼, 어디까지나 벌레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버그 키스’를 활용하라고 신신당부했다.
'버그 키스'의 사용례 <사진=legbootlegit 인스타그램>
‘버그 키스’는 사람이나 곤충 모두 안전하게 입을 맞추도록 고안됐다. 한쪽에는 영유아들의 공갈젖꼭지, 반대쪽에는 아주 작은 분홍색 입술을 붙인 구조다. 공갈젖꼭지를 사람이 입으로 물고, 가느다란 스프링에 부착된 분홍색 입술을 곤충의 주둥이에 갖다 대는 식으로 키스가 이뤄진다.
저스틴은 “문득 사람은 왜 좋아하는 곤충과 키스를 할 수 없는지 궁금했다”며 “사람이 그대로 곤충과 입을 맞추다가는 감염될 수도 있고, 뭣보다 작고 약한 곤충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어 이를 보완할 장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SNS에는 곤충이 너무 좋아 입을 맞추고 싶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적지 않게 올라온다”며 “작고 소중한 벌레 친구들과 입을 맞추는 느낌을 전해줄 장치를 개발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호평 한편에서 쓸데없는 곤충 학대라는 비판도 나오는 '버그 키스' <사진=legbootlegit 인스타그램>
‘버그 키스’의 제작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마트에서 저렴한 공갈젖꼭지를 구입한 뒤 볼펜 스프링을 접착하고 실리콘을 이용, 아주 작은 입술을 만들어 붙였다. 직접 디자인한 제품 패키지를 프린터로 뽑고 포장까지 완료했다.
저스틴은 “곤충과 직접 입을 맞추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버그 키스’를 이용하면 그 짜릿한 느낌만은 충분히 전해질 것”이라며 “개미부터 메뚜기, 거미, 벌, 심지어 여러분만 좋다면 바퀴벌레와도 진한 입맞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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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내 발바닥이랑 키스해
왜 그러고 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