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겪었다는 임사체험. 분명 죽음의 문턱을 넘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이 기묘한 현상은 과학적으로 일어날 수 없음에도 체험담이 계속되는 만큼 학계의 미스터리로 통한다.
호주의 한 예술가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대중에 익숙한 가상현실(VR) 기술을 응용해 누구나 쉽게 임사체험이 가능한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멜버른 태생의 아티스트 션 글래드웰은 현재 호주에서 체험 전시 '데스 시뮬레이터(Death Simulator)'를 진행 중이다. 이 전시회는 회화나 조각 대신 침대 여럿과 VR 헤드셋, 모니터를 갖다 놓은 것이 전부다.
VR 헤드셋을 통한 임사체험을 주제로 하는 이색 전시가 호주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션 글래드웰 공식 인스타그램>
전시의 타이틀 '데스 시뮬레이터'에서 짐작 가능하듯,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임사체험을 VR로 경험할 수 있다. 션 글래드웰은 세계 각지에서 임사체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수집한 뒤, 공통되는 이야기를 최신 VR 기술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VR 헤드셋을 쓰고 준비된 침상에 눕는다. 화면에는 가공의 병원이 나타나고, 참가자들은 심정지부터 뇌사까지 급박한 상황을 실제처럼 겪게 된다. 별안간 침대가 흔들리거나, 심정지 상태가 되면서 의사가 불쑥 얼굴을 내민다. 체험자의 시야는 의사를 넘어 우주로 떠오르고 아득한 터널을 지나기도 한다.
분명 VR 기술로 만들어낸 화면이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이다. 션 글래드웰에 따르면, 일부 참가자들은 놀라 소리를 지르고 손을 허공에 휘젓기도 한다. 전시회 관계자들은 참가자가 도저히 못 견딘다고 판단하면 즉시 헤드셋을 벗겨준다.
임사체험은 과학적으로 풀지 못한 미스터리 중 하나다. <사진=pixabay>
'데스 시뮬레이터'를 체험한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나온 임사체험 이야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전시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인생이 단번에 주마등처럼 스쳤다" "어둑어둑한 터널이 끝없이 계속됐다" "몸이 분명 붕 떴는데 침대에 또 다른 내가 누워있었다" 등 임사체험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고전적 멘트를 내놓았다.
션 글래드웰은 "VR로도 사람들이 주장한 것과 비슷한 임사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의미가 있다"며 "임사체험은 과학계의 미스터리인 동시에, 주변을 돌아보고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귀중한 경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멜버른 시가 주최한 문화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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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감각적 체험의 영역이라 시청각만으로는 한계가 있긴 하지
임사체험이고 지랄이고 걍 죽기 직전에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본거고 사후세계는 없음
..? 무의식이고 나발이고 그냥 환각 느낀거임. 팩트를 말하고 싶으면 제대로 말해야지. 아니면 멋익감밖에 안 된다.
임사체험들이 다 비슷하잖아. 그런 감각을 느끼게 하는 뇌의 특정 부분이 뒤지기 전에 활성화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