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플레이 방식이 대 메카닉의 정석은 아닙니다.
-이 글은 빌드보다는 조합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따라서 세세한 빌드를 설명드리기보단 흐름만 언급하고 '이 상황에서 왜 이런 유닛을 생산하였는가' 를 풀어 설명하는 데 보다 집중했습니다. 조합을 통해서 어렵게 이기거나 패배 할 수도 있는 전투를 보다 적은 비용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조합과 관련된 설명은 굵게 표시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테란전은 굉장히 흥미로운 종족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이 바이오닉과 메카닉 각각의 체제를 선택했을 때 벌어지는 양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 바이오닉전이 생산과 컨트롤과 같은 피지컬적인 부분이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면, 대 메카닉 전은 여기에 상대의 병력 구성을 보고 조합을 맞춰가는 로지컬 적인 부분이 좀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테란전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RTS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조합' 이라는 개념을 설명드리기 위해서 테란전, 그 중에서도 대 메카닉 전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vs메카닉 리플을 가지고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상대는 5400 테란입니다.
테란은 생더블, 저는 정석적인 17앞 이후 18가스 17산란못을 선택하였습니다.
테란은 엄청나게 배를 불려 병영상대에서 트리플까지 건설하였고, 대군주 속업 타이밍에 본 저는 올인보단 따라가는 운영을 선택하였습니다.
따라서 확인하자마자 병력을 찍지 않은 상태로 빠르게 트리플 최적화를 시켜주고, 4번째 멀티도 가져갑니다.
또한 번식지가 완성되자마자 테크건물도 빠르게 올려줍니다.
이후에 대군주 2차 정찰을 통해서 상대가 메카닉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근접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취소하고 발사체 업그레이드를 눌러주었습니다.
테란이 기갑병+밴시 러시를 왔지만 이미 일벌레를 최적화 시켜두고 병력을 찍어내는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막을 수 있었습니다.
테란의 거의 모든 병력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바로 80기정도의 일벌레를 확보해줍니다.
그리고 군단숙주를 준비합니다. 군단숙주는 식충쿨을 돌리면 돌릴수록 이득을 보는 유닛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첫 식충쿨을 돌려 4개의 공성전차를 잡았습니다. 이는 상당한 이득입니다.
식충쿨이 돌자마자 테란이 빠르게 진격을 시도합니다.
점막을 미리 넓혀놨기 때문에 점막 근처에서 시간을 벌다가 식충쿨을 돌려 어느 정도 테란의 조합을 무너뜨렸습니다.
히드라는 쉬고 있기보단 전차의 사거리 밖에서 기갑병을 계속해서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 기갑병이 적기 때문에 다수의 저글링을 뽑아주었습니다.
히드라와 저글링, 식충을 이용해서 테란의 진출병력을 잡아먹는데 성공했습니다.
식충은 쿨이 될때마다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충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식충 쿨이 도는 동안 다시 테란이 진출합니다.
마찬가지로 전차의 사거리가 닿지 않을만한 거리에서 히드라가 기갑병을 줄여줍니다.
기갑병이 줄었기 때문에 식충과 히드라를 이용해서 공성전차 라인을 어느 정도 밀어냈고, 전장에 기갑병이 남아있지 않은 정보 또한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다수의 저글링을 한차례 생산해줍니다.
공성전차에 강하고 값싼 저글링, 여왕을 통해 공성전차 라인을 쉽게 밀어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저그는 추가적인 두개의 멀티가 완성되었고, 정면의 점막도 상당히 많이 펼쳐졌습니다.
따라서 이제 저그가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이번에도 테란이 식충 쿨이 돌아가기 시작한 타이밍에 바로 진출했습니다.
링링+히드라와 식충을 이용해서 기갑병을 줄여주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공성전차 라인을 밀어내기 위해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합니다.
이번에도 저글링과 식충을 이용해서 쉽게 상대의 병력을 잡아냈습니다.
이후 식충 쿨을 이용해서 다수의 공성전차를 줄여주었습니다.
현재 제 주 병력은 히드라이므로, 다수의 기갑병 위주인 테란의 병력보다 조합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테란이 수비에 충분한 병력을 갖추기 전에 러시를 감행합니다. 조합이 갖춰지지 못하도록 병력의 비율을 무너뜨리고 멀티를 파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12시쪽의 모든 사령부를 파괴한 뒤 테란의 수비라인을 네번째 멀티지역까지 몰아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공성전차를 줄여주었기 때문에 이번엔 바이킹,기갑병에 강한 히드라리스크를 찍어주었습니다.
이후에 12시반지역 행성요새도 파괴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게임 시작부터 먹고있는 자원이 적었기 때문에 비록 생산에서는 뒤쳐졌지만 조합의 우위를 통해 효율적인 싸움을 계속 해주면서 2개의 멀티를 파괴 할 수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저그가 엄청나게 유리해졌습니다.
이전까진 자원력에서 앞섰기 때문에 견제보단 한방 싸움의 승리를 통해 게임을 가져가려는 테란이었지만, 자원력이 역전되었기 때문에 화염차를 돌리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미 자원력 차이는 엄청나게 벌어졌고, 테란은 추가 멀티를 가져갈 시간을 위해 진출합니다.
저는 테란이 추가적인 병력이 많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점막 위에서 테란의 전진을 늦추며 기갑병을 줄여준 뒤 저글링으로 밀어낼것이라 테란의 진출 전에 이미 계획했습니다.
그것이 싸움 전에 다수의 저글링을 찍은 이유입니다.
따라서 점막 제거를 늦추며 식충과 히드라로 시간을 최대한 끌어줍니다.
테란의 자원 수집률이 거의 바닥이기 때문에 이 싸움은 길면 길어질 수록 저그에게 유리해집니다.
저그의 멀티지역 코앞까지 시간을 끌어주며 이득을 취하는 동안 결국 인구수가 역전되었습니다.
결국 테란의 병력 덩어리는 점점 작아지고,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저글링을 이용해서 테란의 전진라인을 밀어내줍니다.
테란은 모든 자원을 먹었기 때문에 릴레이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테란의 추가적인 멀티만 저지한다면 더 이상의 변수는 없습니다.
3시쪽은 수비병력이 없다는 것을 대군주로 확인했으므로 소수의 저글링만 돌려줍니다.
그리고 12시쪽은 본대 병력을 보냅니다.
조금 무리를 하긴 했지만 테란의 2개의 궤도사령부를 모두 파괴했습니다.
또한 기갑병을 모두 줄여줬기 때문에 저글링을 다수 생산합니다.
모든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 모자란 일벌레까지 보충해줍니다.
테란이 어떻게든 12시의 자원을 확보하려 해보지만, 단순 공성전차 병력만으로는 저글링을 상대할 수 없기에 실패하고, GG를 선언합니다.
후반에 승기를 잡기 전까지 게임 내내 자원 수집률에서 큰 차이로 밀렸지만, 훨씬 많은 자원을 먹은 테란을 상대로 병력의 가치를 대등 혹은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전투에서도 밀리지 않고 승리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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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도 중요하지만, 게임 중 조합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맞춰가는 습관을 들인다면 실력 상승에 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ㄱㅊ - dc App
이런거 하면 뭐하냐 ㅄ같은 좆투갤 새끼들이 선수 좆노잼 치트키로 맨날 개념글 쳐보내니까 존나 묻히더만
ㅋㅋㅋ 그래도 이런글도 있어야죵
결국은 3멀까지 오프닝 최적화가 정말 중요하네여.. 근데 질뭉있는데 히드라군숙링으로 계속 탱크기갑병 줄이다보면 이병렬처럼 미리 둥지탑 업글 계속 눌러주다가 탱크 한번 밀어냈을때 역뮤탈 2-3줄 찍어서 군공 점령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은데 어케생각하세요? 짤 테란 보면 계속 탱크 소모전만 치루느라 토르찍을 여유 전혀 없어보여서..
제가 게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뇌정지오고 집중력 떨어져서 판단이 점점 흐려져서요.. 그래서 중반에 확실하게 쐐기 박는 플레이가 필요해보여서요 ㅠ
역뮤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진짜 100% 확신있을때 역뮤가야지 일단 저는 아마추어 판단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잘 안갑니당... 제 판단을 안믿어요
저기에선 역뮤 찍을만도 한데 제가 자원을 3000 이렇게 모은적이 없다보니 역뮤 갈 타이밍이 없었네여
역뮤찍으신후 군공점령보단 전차-기갑 싹다밀어내고 지상으로 쐐기박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당
아 .. 이판은 저그도 그렇게 여유가 있던판은 아니었네용 그래서 안됐던거구나
팩트 - 다딱이하 스린이들은 점막을 못 넓힌다
적어도 댓글로 좆노잼 치트키 운운 적는것보다 이런글 하나가 더 좋은데
이런 글 자주올라오는거 좋아용
스투 넘 어렵다 ..
초반에 자원에서 우위점했으면 중반역뮤도 할수 있었을듯
정성추
잘봤습니다
토너먼트 하다가 어쩌다 그마저그를 이겼던 적이 있는데 저 때도 군숙 + 히드라 상대였음. 군숙은 진짜 어떻게 쓰느냐지만 확실히 잘못 썻다 하면 어비설 리프는 상대간의 거리가 굉장히(쿼드라 바위 깨어져 있을 시) 짧아서 그대로 저그 패로 이어짐. 메카닉 파훼는 군숙이 답. 살모사 컨은 워낙 어렵다고 하는지라... 군숙만 잘 써도 메카닉은 쉽게 파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