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 태어났더라면, Serral은 진정한 신동이라 불렸을지 모른다.





참가자의 가족으로써, Serral은 일찍부터 이 판에 발을 들여놓았었다.


스타크래프트2의 국제적인 유명세가 정점을 찍을 무렵, 그의 형인 Protosser은 유럽 토너먼트에 얼굴을 자주 내밀었다.


그 둘은 한동안 같이 다녔고, 그 경험을 양분 삼아 Serral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한동안, Protosser의 기량은 상향곡선을 그렸고 세상은 두 형제를 향해 열려 있었다.




하지만 스타2만큼 무자비한 경쟁이 일어나는 판은 흔치 않다.


시간에 따라, 판이 줄어들고, Protosser의 기량도 함께 기울기 시작했다.


그는 명백한 재능과 노력에도 불구,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만큼 뛰어났던 적은 없었으며


점차 삶의 다른 부분으로 눈을 돌림에 따라, 다른 길을 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생은 이제 막 여정을 시작했을 뿐이었다.





공허의 유산에서, Serral은 마침내 커리어를 꽃피운 유럽 저그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게 되었다.


2017년 IEM 카토비체에서, 그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8강에 안착했다.


배 그 현, 대 성 욱은 그의 커다란 전리품이 되었고,


또다른 유럽의 맹주, Nerchio를 상대로 거둔 아쉬운 패배만이 완벽에서 벗어났을 뿐이었다.


이 두 저그 선수들은 우승컵을 위해 경쟁한 76인 중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단 두 명뿐인 혐국인이었으며,


Nerchio가 12강에서 떨어진 것과는 달리, Serral은 크레센도[1]를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Dark에게 당한 충격적인 3대 0 패배는 그가 걷는 성공을 위한 길이 얼마나 길게 늘어서 있는지를 일깨워 주는 것이었다.




하나의 대회로 그칠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Serral은 빠르게 회복했고 WCS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첫 WCS Curcuit에서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고, 다른 세 번의 WCS에서도 마찬가지의 위업을 달성했다.


희미한 예상이 감돌았다.


2016년 Neeb이 외국 선수도 우승을 할 만한 관록이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듯이,


이 핀란드 출신의 다크호스도 같은 길을 걸을지 모른다는.


Serral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미 한국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고


최근 현저해진 자신의 무용을 강한 상대들, 해외 프로씬보다 한참 위에 버티고 서 있는 막강한 적들, 을 상대로 보여주었다.


그는 우승 하나 없이 해외 WCS에서 3등을 차지하고 있다. (엥 이거 완전 어윤ㅅ....읍읍...!!)


그에게 있어 저주이자 축복이기도 한, 자신만의 요령을 통해서 말이다.




바로 지금, 어느 때보다도 지금, Serral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를 다스릴 필요가 있다.


그는 한 해 동안 Dark, ByuN, Neeb 같은 강적을 꺾기 위한 수많은 연습을 했다.


그의 WCS 조 편성은 상당한 헬조이지만, 그가 간직한 섬광은 어느 때보다 밝게 불타오르고 있다.


그의 적 중 그가 진정으로 극복하지 못할 상대는 없다.


이 핀란드인은 속임수, 기술, 그리고 자신감을 적절히 섞어 소매 속에 가득 채워넣었다.


쟁취하기 위해서는, 그는 필시 이 세가지를 완벽한 조화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우리 중 누구도 형제의 뒤를 따르리라는 법은 없다.


Serral에게 있어 이 말은, 그의 형의 성공이나 실패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닦아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수면 아래 무언가 거대한 것이 도사리고 있다는 희미한 암시를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Serral이 블리즈컨에 들어서는 순간, 그는 다만 증명하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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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꺼는 좀 쉬웠다! 그래도 공대생한테는 이런 타입의 글은 좀 어려운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