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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올 수 있겠나”



모멸하는 듯, 믿는 듯. 

내 도달을, 기다리고 있었다. 



「 ────따라올 수 있겠나? 웃기고 자빠졌네」 



시야가 불탄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던 몸에 있는 대로 모든 열을 부어 넣는다. 
손발은, 대검을 휘두르는 것과 같은 바람을 가르며, 



「네놈 쪽이야말로, 따라와라────!」 



혼신의 힘을 담아, 붉은 등을 돌파했다. 




발을 디뎌 지상에 올라온다. 
바람은 그쳤다. 
검은 거인까지, 거리로 치면 30미터. 
녀석이라면 3초도 걸리지 않아서 좁힌다. 
───따라서. 
승패는, 이 3초로 결정된다. 


사고는 또렷하다. 
내 전력은 파악하고 있다. 
창조이념, 기본골자, 구성재질, 제작기술, 빙의경험, 축적세월의 재현에 의한 물질투영, 
마술이론 · 세계란(世界卵)에 의한 심상세계의 구현, 혼에 새겨진『세계도』를 뒤집는 고유결계. 
아쳐가 쌓아 온 전투기술, 경험, 육체강도의 계승. 정정, 육체강도의 load는 실패. 베이면 죽는 건 이전 그대로. 


고유결계 · “무한의 검제” 사용불가. 
아쳐의 세계와 내 세계는 상이하다. 재현은 불가능하다.
복제할 수 있는 것은 에미야 시로가 직접 배운 것이나, 녀석이 기록한 보구뿐. 
왼팔에서 보구를 끌어내는 경우, 사용목적에 가장 적합한 보구를 “무한의 검제”에서 검색해서 복제한다. 


허나 주의하라. 
투영은 양날의 검. 
한 번이라도 행사하면, 그건 자신의──── 


「────────」 

호흡을 멈추고, 모든 마력을 왼팔에 때려 넣는다. 
파악은 쓸 수 있는 무장만 하면 된다. 
주의사항 따위 이미 잘 알고 있다. 
더 앞으로. 
그 바람을 넘어서, 나는, 나 자신을 타도한다──── 


「────투영(trace), 개시( on )」 



응시한다. 
녀석의 대검을 손톱만큼도 틀리지 않도록 투시한다. 
왼손을 벌리고, 아직 나타나지 않은 가공의 자루를 꽉 쥔다. 
월등하게 거대한 크기와 엄청난 무게. 
에미야 시로의 힘으로는 그 대검은 다룰 수 없다. 
하지만──이 왼팔이라면, 적의 괴력까지 확실하게 복제하겠지. 


「───────, 아」 

부서졌다. 
퍽, 소리를 내면서 뇌 일부가 파열된다. 
골격은 유출되는 마력에 견뎌내지 못하고 와해. 사과 껍질 같아서 꼴사납다. 


「──────간다」 

걱정 따위 필요 없다. 
부서진 부분은 이 보강한다. 
내 전심은 녀석의 절멸에만 돌려진다. 























요즘 다른갤에서 보고나서 써보고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