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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2년부터 스투갤, 스갤 ,플레이엑스피 등을 돌아가며 눈팅만해오던 화석 스투유저입니다
사실 위 언급한 사이트가 스타크래프트2의 거의 독보적인 커뮤니티라서 종종 드나들수밖에 없더군요
게임에 재능이있는편은 아니라 자유의날개시절 실버부터 시작해서 (2012년 시즌2부터 2013년 시즌1까지는 제가한게 아니랍니다 ㅜ)
공유와서 본격적으로 래더 뛰면서 다이아 별까지 악으로 찍었다가 한동안 협동전만 했더니 다이아 방패네요
오늘도 게임을 돌리는데 인성이 너무 훌륭하신분들이 많으시고
가끔 인성을 베풀기도 한답니다 ^_^
제가 스타2 처음 시작했을때가 자유의날개때 장민철 선수가 프로토스 선수중에는 독보적인 원탑이자 희망이었고 (그 당시엔 테란이 그중에서도 1/1/1 빌드가 정말 강세였는데 ‘테란은 저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고요’ 라는 인터뷰는 프로토스 유저들에게는 충격과 환호였죠)
그 사람을 동경하며 경기나 강좌영상등을 찾아보며 게임의 운영보다는 마이크로 컨트롤과 잘 짜맞추어진 이른바 날빌에 심취해있었습니다
(자유의날개 실버때 테란으로 종변해서 11/11[전진 2배럭후 상대 본진에 벙커짓고 올인] 만 갈긴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갓실버시절 승률 정점찍었죠 )
군심때도 간간히 하긴 했지만 ‘공허의 유산’ 와서 본격적으로 스타2 래더를 즐겨보고있는데
계속 이런 게임만 하다가 걸리면 망하고 안걸리면 이기는 도박 같은 게임에 어느순간 승률이 고꾸라쳤고 살짝 회의감도 들더군요.
사실 마이크로 컨트롤을 통한 쇼부는 타고나거나 엄청난노력이 있어야하는데 저에게 맞지않는다는걸 뒤늦게 깨닫고 요즘 느긋한 수비형 운영의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다
제 취미생활이라 할게 요즘엔 이것밖엔 없다보니 다른건 양보해도 이것만큼은 (단호히) 양보 못하는데요
이러한 저의 가치관에 태클을 거는 존재가 있으니 여자친굽니다
착할때는 정말 한없이 착하고 사랑스러운데
연락이 안될때면 카톡이 이렇옵니다 (…;)
게임하느라 연락이 안됬던적도 있던지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뭐가그렇게 재밌는지 궁금하다네요 제가 있는 pc방 위치를 말해줬더니 오겠답니다
진짜로 왔습니다 ㅡㅡ;
게임하는걸 유심히 보더니 엄청 어려워 보인다길래 '응 맞아 이거 아무나못하지' 라고 했더니 오기가 생겼나봅니다
자기도 할수있냐고 묻네요 (도발 성공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이것저것 가르쳐줘야겠다 싶은데
처음시작하는 아이디로 로그인하니 테란 저그 프로토스 순으로 튜토리얼이 있더군요
처음봤는데 각종족 다 해보면서 자기취향에 맞는 종족을 고르게 해주는 과정도 되고
유닛 생산, 이동, 건설, 자원채취 등등 아예 쌩 RTS 초보에게 도움이될만한 것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정말 도움이 되더군요 공유와서 생긴듯합니다
(위 사진 보시다시피 커맨드센터를 누르고 SCV를 뽑으라고 클릭을해야 그 건물이나 유닛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몇번을 말하는데 맨땅 클릭하더니 왜 이거 안눌러지냐 막 난리네요 운전 가르쳐주는기분입니다 혈압이 아오…)
제가 프로토스 유저인지라 가르쳐주려면 여친도 프로토스를 해야할텐데
여친은 처음하는거다보니 종족의 특성보다는 ‘이쁜’종족을 하고싶어하더군요
테란 튜토리얼때는 “ 이거뭐야? 이거왜안돼 아짜증나 “ 만하고
저그 튜토리얼때는 “ 으악이거뭐야 못생겼어 으악 으악” 만 하더니
프로토스 할때도 연신 “못생겼다” 반복이네요
제가 얘네는 우주 저멀리있는 우리보다 고등문명의 최첨단 하이테크놀로지 간지종족이라고 강조하며 이 아름다운 푸른 불빛들을 봐보라고 하니 이걸하겠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반 협박이었네요)
몇번 가르쳐주니 이젠 유닛도 뽑을줄알고 A누르고 땅을 눌러 전투도 벌이네요
처음에 저보고 “이거 싸우는게임인데 왜 자꾸 돈벌고 건물만지어? “ 이러더니 전투보더니 우와 하네요 흐뭇합니다
간단히 자원개념, 유닛개념, 유닛상성개념 등등을 유격조교 빙의해서 좀 굴려줬습니다
" 미네랄을 캐야 건물도짓고 유닛도뽑습니다. 가스를 캐야 더 쎈 유닛뽑습니다 그걸로 적뚜까패고 이깁니다. 인구수막히면 수정탑 바로바로짓습니다 똑바로못합니까?? "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협동전을 하게됬습니다.
(메일로 친추했더니 실명이뜨네요 가렸습니다)
여친의 실력을 감안해서 발로해도 개발살낼수있는 협동전 X사기라고 불리는 보라준을 하게 했습니다
협동전 잘 안해봐서 저도 처음이었는데 아르타니스도 나쁘지않네요. 각 영웅별로 진영 특징이 잘 살려져있어서 재밌었네요.
여친이 게임을 알아가고 즐기게 되면서 점점 저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더군요
여친 진영에 쳐들어오는 적군들 궤도폭격으로 몇번 날려주고 이것저것 다시 가르쳐주면서 몇번 혼내주니 목소리 톤이 올라가네요 흐뭇합니다
정신차려보니 로하나가 옆에 기대고있습니다.
드디어 시대의 흐름을 깨달았나 보네요
요즘 안그래도 같이 뭘할까 고민이었는데 스타2가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어보이네요
이젠 정말 같이 즐기는일만남았…
?
???
시대를 너무 앞서갔네요
아직 가르칠게 많아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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