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5년 10월경
예나 지금이나, 아프리카 스타 BJ들 중에서 (철구를 제외한) 방송 경력이 가장 높은 BJ 몽군
처음이자 유일한 공식전을 11년 6월(VS 박상우, 그 유명한 몽수패)에 치르고 당해년도 9월에 아프리카로 넘어왔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할 것이다는 말도 있듯이,
BJ 몽이는 아마들(포스네임, 샤이니, 비실이 등등)이 득시글거리던 당대의 스타판을 휘어잡아서 '몽영호'라는 칭호를 얻었고
이후 실력의 정상에선 조금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와 별풍의 정상에서 서성거리면서 상당한 수입을 얻었다.
홍구와 더불어 설거지 계열의 BJ들 중에서는 제대로 성공한 유이한 인물.
그런 그가 그동안 얻었던 수입을 바탕으로 2015년 2월에 회사를 차려서 한동안 CEO가 되었다.
그 이름하여 수입 과자 쇼핑몰인 허니앤칩(지금은 고니앤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장기간의 BJ 생활이 넉넉한 수입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먼 미래를 내다보았을 때는 수익 구조가 불안정했기에
좀 더 튼실한 수익 구조를 찾고자 몽이는 과자 판매라는 사업에 상당한 베팅을 걸게 된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과연 스타판 먹보(돼지?)다운 판단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몽군의 사업을 응원해 주었다.
콩두 본사에서도 소속 크루였던 몽이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과자를 구입해 주었고
이후 몽이가 대회에 참전할 때마다 해설자들(OGN의 김정민 정소림, 템트스의 철구 봉준 등등)은
오늘은 사장님이 대회에 납시었다면서 나름대로 몽이의 사업 홍보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2015년 7월 1일에 열렸던 스베누 스타리그 2 16강전 박재혁(Z) VS 몽군(T)으로
경기 내용은 뒤로하고, 해설자/시청자들은 드디어 사장록이 열렸다고 온갖 설레발을 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당시 박재혁은 피시방 사장이었고, 지금은 입대를 하게 되면서 문을 닫았다)
이처럼 외형적으로는 뭔가 잘나가고 풍요로워 보였지만
한참 뒤 몽군의 회고로는 이미 여름 시즌부터 심각한 적자를 안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가격이 높아봐야) 몇천원 가격의 과자들을 여럿 팔아도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려웠고
몽이의 솔직한 고백처럼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무서운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이 폐업의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몽군은 겨울시즌(이때는 수능, 기념일 등이 많아서 과자 판매가 늘어난다 한다)까지 기다리며 마지막 사업적 반전을 찾아보려 했지만
결국 빚이 수천만 원으로 불어난 상황에서 더 이상 경영을 하기는 무리였다.
그렇게 10월 29일.
몽군은 결국 '이제 과자 안 팔아 18'이라는 장문의 글을 남기면서 폐업을 선언했다.
몽군은 남아 있는 재고는 원가에 팔겠다고 했고, 이 사정을 알게된 몇몇 BJ들은 지갑을 열어서 허니앤칩의 마지막 물건들을 구매해주었다.
그렇게 10월 30일부터 며칠간, 몽군은 방송을 틀어놓고 잔고 포장-배달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몽이는 몇몇 BJ들이 자기 방으로 접속할 때마다 피로와 우울에 쩔어든 표정으로
'XX님, 사업 같은 거 하지 마세요. 안 하는 게 정말로 현명한 거예요'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반복했다.
그나마 몽이에게 하나 다행이었던 것은, 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대여섯 번 정도는 게임 방송과 지상파 방송(!)이라도 틀어놓았기에
베스트 BJ만큼은 유지되고 있었다는 점.
11월 초순이 되어서 몽군은 드디어 BJ로 완전히 복귀했고, 원래의 장점이었던 먹방/게임 BJ를 하게 된다.
아가미가 마른 잉어가 드디어 맑고도 풍요로운 연못으로 돌아간 것처럼
원래의 포지션으로 돌아가자 몽이는 사업을 하느라 지쳤던 얼굴에서 벗어나, 해맑은 표정으로 마음껏 유도와 리액션과 입담을 선보였다.
몽이의 방송은 적자를 메우고자 밤낮으로 이어졌고, 시청자들은 '드디어 우리가 알던 돼지가 돌아왔다'면서
너도나도 십시일반으로 별풍을 후원해 주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어쨌거나 몽군의 인생에서 몽수패와 더불어, 가장 쓰라린 경험을 안겨주었던 그때 그사건......
테란 게이머들 중에 가장 호감이 성은이형이랑 몽인데 앞으로도 잘됐으면 한다. - dc App
옛날 철구템트스 스타리그방송에서 선수소개할때 생각난다 ㅋㅋㅋ
나도 따규형방 배너통해서 여기꺼 사먹었는데... 뭣보다 게시판 배송관련글에 일일히 답글달아주고 열심히했었던걸로 기억함.
ㅋㅋㅋㅋㅋㅋ
골리앗사업이나하지... 과자사업을해서...
ㄴ아재요... - dc App
ㅋㅋㅋ
사업하다 망한 게이머 꽤 있음 이윤열 키보드마우스 쇼핑몰 말아먹고 진영수 의류쇼핑몰 말아먹고 진영화 핸드폰사업(?) 쫄딱 말아먹고 암튼 제일 대차게 말아먹은 건 몽군임 6개월해서 5천만원 적자 ㅎㅎ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