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그리고 송병구선수를 응원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비록 큰일은 아니지만 방송과 관련된 일 하고 있구요. 이번 스타 행사에서도 작은 역할이지만 참여했던 스탭입니다.

이번 행사에 병구님이 초대 되지 않은데에 프로로서의 커리어가 부족하다 혹은 부족한 선수라서 초청되지 않았다 등등

송병구 선수의 현역 커리어를 폄하하고, 무시하는 이야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펜을 듭니다.

우선 절대 병구님이 실력이 부족해 행사에 초청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송병구 선수는 명실공히 프로토스의 수장으로 김택용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기 전 시점부터 이미 많은 것을 보여줬던 선수고, 가장 감동적인 우승을 한 선수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스타 행사에 초청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사실 초청되셨어야 맞습니다.

하지만 송병구선수의 개인방송, 정확히는 개인방송에서의 발언 때문에 이스포츠 관계자, 특히 의사결정권자 분들께 단단히 찍히셨고, 이번 행사에 초청되지 않은 것은 그것 때문입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적을 만들었지만 가장 큰 실수는 몸을 담고 있던 팀에 대한 언급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송병구 선수의 실언이 다시 도마위로 오르는 것을 바라지 않고, 송병구 선수의 발언의 수위와 진위 여부, 삼성이 얼마나 잘못했고, 송병구 선수가 얼마나 잘했고를 다시 재점화 하여 이야기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단지 핵심은 이스포츠에 지원하는 스폰서는 지원금액의 회수가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 뛰어듭니다.

오직 홍보와 이미지 만을 위해서 게임단을 창단하고, 기대 수익이나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지 않고 게임단을 운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게임단 운영을 통해 이득을 보는 것은 해당 종목을 만든 제작사, 배급사 쪽이겠지요.

하지만 송병구 선수가 했던 발언 특히 개인방송에서 삼성 프론트와 현역으로 뛰고있는 lol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스폰서를 난처하게 했고, 하면 안됬을 발언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현역 프로가 사과문을 올렸던 그 사건 때문에 몇 년간 수억에 달하는 연봉 지원했던 삼성 프론트가 (게다가 현재도 이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있음) 발칵 뒤집어졌고, 지금도 해당 사건 관계자 분들 사이에서는 병구님 좋아 하시는 분 한분도 없습니다.

심지어 관계자 분 한 분이 회의 석상에서 공공연하게 그 사건 언급하시면서 송병구 선수를 욕하시는 것도 봤습니다.

제가 알고있기로 팀에 대해 더 어려운 상황이었던걸로 따지면 제동님도 만만찮습니다. 가장 최고의 대접을 받아야 할 시점에 팀이 해체되었고, 경기 출전이 불분명할 정도로 힘든 상황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제 8게임단이 창단되어 지원을 해줬지만 지원이 부족했던것들 이스포츠 관계자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있구요.

하지만 개인방송에서도 팀에 대한 고마움과 팀원들에 대한 애정 등을 보여주고 있고, 당시 이제동 선수를 관리하셨던 관리자 분들도(이제는 의사 결정권자가 된) 이제동 선수의 개인방송이나 행실, 인성에 대해 단 한마디도 토다시는 분이 없습니다. 오히려 프로게이머의 향후 진로로써 스트리머로서의 인생을 이제동 선수를 모범 사례로 삼으시며 교육하시는 경우도 봤습니다.

반면 몇가지 사례들로 인해 송병구 선수를 감싸던 김가을 감독님 입장이 얼마나 난처해 졌을지는 다들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 일 이후로 좀 나아지리라 생각 했는데 최근 방송을 보면 이스포츠 관계자들을 적으로 돌리는 발언을 너무 많이 하십니다. 게다가 개인방송 특성상 쓴소리 해주는 분들 소리를 듣기도 쉽지 않구요.

자칭 팬이라며 개인방송에서 송병구 선수를 감싸는 분들을 보면 과도하다 싶을정도로 송병구 선수 듣기 좋은 소리만 하시더라구요.

송병구 선수가 조금만 더 어른스럽게 대처하고, 한번만 더 생각하고 말씀하셨다면 현재 이스포츠 관계자 대다수를 적으로 돌리는 상황은 안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대로 같은팀 선수들, 쓴소리 해주는 관계자 분들, 송병구 선수를 감싸는 이스포츠 관계자 분들 무시하며 계속 실언 하신다면 스타 행사뿐만 아니라 이스포츠 관련된 어느곳에서도 송병구 선수를 안부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스포츠 판은 너무도 작습니다. 특히 한국 이스포츠판이 그렇고, 적은 파이로 나눠먹어야 하는 상황 상 너무나 억울한 피해자나 상황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송병구 선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더 힘들게 선수생활 한 선수들도 본인이 당했던 억울한 일에대해 방송에서 이야기 하지 않으십니다.

비록 몇천만원, 몇억의 연봉이 적어보일 수 있지만, 팬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연봉이고, 팬들이 주신 월급이기 때문입니다.

송병구 선수의 선수생활과 코치생활은 끝났지만 아직 스트리머의 생활과 인생은 길게 남아있습니다. 부디 달라진 모습 보여주시고, 영원히 총사령관으로서의 모습,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신으로 쓴소리 하는 팬들은 당신의 안티가 아닙니다. 그 안에 당신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팬도 있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