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인 예비 취준생임.


먼저 내 썰부터 풀어볼게




내가 초3이였던 시절에 스타는 그야말로 중고등학교 다니는 횽아들만의 게임이었어


그러다가 우리집에도 컴퓨터가 들어오게 되고, 스타가 들어오게 되었는데


솔까말 그 당시 초3새끼가 무슨 영어를 알 거 같음?ㅋㅋㅋㅋㅋ

영어도 학교에서 이제야 알파벳 배우는 수준인지라

아예 까막눈이라서 뭐가 스타인지도 모르고

그냥 버추얼캅이랑 대운동회만 오지게 돌렸던 거로 기억해


그러다가 초4가 되고, 애들이랑 같이 친하게 다니면서 동네PC방도 구경 좀 다니면서 스타하는 걸 보게 되었는데

당시 고딩횽아들 손놀림이 장난 아니게 보이더라고ㄷㄷ;;

쌍도답게 로템에서 욕 주고 받으며 게임하는데 정말 신기하게 보였음


그때부터 내가 스타를 배워보려고 했어.

아버지 친구집 가서 그집 아들(나한텐 횽임)한테 짤막하게 배워가지고 튜토리얼은 어찌어찌 클리어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정식으로 찾아간 게 바로 친척집이었어.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고모부인데, 어느날 우연히 가보니까 PC방에서 보이던 스타 패키지가 그 친척집 안방에 있더라고ㄷㄷ

그것도 세트로 오리지널, 브루드워 같이 있었어! 정말 놀랐음


내가 그 패키지들을 멍하니 보고 있던 모습을 본 고모부는 나한테 스타 배우겠냐고 제안을 해주셨어

난 당연히 오케이하고 튜토리얼하고는 차원이 다른 전략을 배워가기 시작했지

(주로 방어 위주로 배운 것 같아. 그래서 난 1:1 컴까기 할 때도 입구 막아놓고 적공격 1차로 막은 다음에 반격해서 탈탈 터는 플레이를 하고 있어. 덕분에 사람들이랑 못함ㅋㅋ)


이후 나는 브루드워 유닛들도 다뤄보기 시작했고(러커 뽑는 법 몰라서 집에서 그 친척집 간다고 했을때 러커 뽑는 법 묻겠다고 방방 뛴적 떠오르넼ㅋㅋㅋ)

어느새 나는 애들이랑 같이 스타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했어.

그게 아마 초4 가을즈음이야.


정말인지 초4는 내게 있어선 스타 입문의 시기나 다름없었다고 생각해.

하나하나 배울 때마다 애들이랑 같이 PC방 가서 내가 일일이 갈쳐줬던 일도 있었고

내가 갈쳐준 애가 갑자기 스타CD를 사더니 집에서 얼마나 해댔는진 모르겠는데 순식간에 날 개쳐바른 적도 있었어;;


뭐 그렇게 지내면서 내 명성도 오르기 시작함. 명성이 왜 올랐냐면

그 당시에 학교에서 유명하게 있는 방법은


1. 싸움짱이 된다.

2. 스타할줄 아는 새끼가 된다.

3. 전교 1등 항상 해먹는 새끼가 된다.


이거 셋 중 하나였고, 난 제일 쉽게 보이는 2번을 택했지.

덕분에 평범하게 지냈던 것 같아.


시간이 지나고........ 중딩이 되고.......

스타는 점점 나한테서 잊혀져 갔어.


그러다가 대학가고,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전역할즈음에 나한테 스타 갈쳐준 그 고모부가 돌아가셨다는 거야;;;

맘같아선 진짜 휴가 바로내고 달려가고 싶은데, 부대에서는 "직계가족"이 아니면 긴급휴가 안 보내준다는 방침이 있어서 그냥 꾹 참았어.


이윽고 복학하고 취준생 될 즈음에 접어드니깐

스타 리마스터가 나온다네?


문득 내게 스타를 가르쳐준 고모부의 모습이 떠올랐어.

그래서 난 한정판 발매일을 목빠지게 기다렸지. 그리고 구매에 성공했어.






썰 봐줘서 정말 고맙고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갈게.




비록 지금은 전략구사도 못하는 병신이지만, 그래도 1:1 컴까기는 할 수 있는 어엿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고모부에게 뭔가 보답을 하고 싶어.


내가 생각한 건 성묘갈 때 리마스터 한정판 박스를 그 친척집 안방에다가 같이 둘까 생각 중인데


이에 대한 스갤성님덜의 의견을 한 번 듣고 싶어.




간단히 요약하자면


1. 나한테 스타 갈쳐준 고모부가 돌아가심

2. 매우 늦었지만 보답해주고 싶음.

3. 내가 생각한 방안은 리마스터 한정판을 친척집에 두는 건데 괜찮은건지?


이거야.


좋은 의견 부탁할게. 진짜 스타는 내게 있어선 전략게임의 재미를 붙여준 아주 기초적인 게임인 것 같아서 그만큼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