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저그들은 항상 3가스 하이브, 4가스 울링 마무리만 생각함.

그래서 초반에 최대한 부유하게 9풀, 12앞, 노스포3햇을 주로 하면서 5해처리 운영을 벗어나질 않았음.

그래서 태란들이 저그들 뭐할지 뻔히 알아서 유리한 자리에서 병력짤라먹고 싸움 이득보고 하니까 태란이 유리했음.

저그가 111을 상대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저그가 6저글링으로 이득을 보려해도 벙커와 '그 페어'에 막히고, 멀티에 4번째 해처리 펴고 드론뽑는 타이밍에 벌쳐 나와서 학살하고 다니고, 레어 완성되고 스파이어 짓고있는 타이밍에 레이스가 날아오는데 히드라나 뮤탈로 싸워보려면 클로킹 해버리고, 오버속업까지 한 다음에 드랍십이랑 레이스 어느정도 막아놓고 마인제거 하면서 센터에 좀 나가기 시작하면 바이오닉에 3탱크에 1베슬 모아서 기어나오니까 그걸 막기가 개빡쎈거임. 아니 사실상 불가능하지 ㅋㅋ 111 방어할때 드론을 하나도 안털린다면 모를까 그러긴 힘드니까 저그가 저것까지 대응할 자원이 안나오는거임.

김정우가 결승에서 이영호 상대로 보인 전략은 무조건 3가스 4가스를 보고 그 때까지 별 일 없이 넘어가려는 김준영식 저그가 아니라

초중반에 노림수를 둬서 태란이 일반적인 저그 생각하고 압박이나 견제 나올 타이밍에 생각치도 못한 카운터 뚜드려맞고 발리는 장면이 나온거임.

심지어 그게 올인도 아님 ㅋㅋ

3해처리를 굳이 기다리지 않는 2햇 운영이라 타이밍도 예측하기 힘들고 러시도 빠르고 이게 뭔가 싶고 그런거지

이영호가 필살빌드라고 믿었던 111을 계속 꺼내드는데

애초에 111은 3햇운영 하려는 저그들한테는 무적에 가까운 빌드지만 2햇 상대로는 정말 위험한 빌드임(동피셜)

이제동도 그걸 알곤있었지만 저글링의 한계점이 분명하다는 점과, 히드라를 선택할 경우 3벙커를 뚫을 방법이 없다는 점, 만약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더라도 3탱크 1베슬 타이밍에 저그가 디파일러나 럴커 둘중 하나는 부족한 상황이 나온다는 점을 생각했을 땐 총체적인 난국이였던거임. 사실 111이 나온 시즌5 이후에 저그들이 전부 태사기 외치는데 이제동은 '저그들이 2햇운영을 안하기 때문'이라고 정확히 짚었음.

그걸 김정우는 버로우 저글링으로, 히드라 실패 이후에 디파일러를 스킵한 미친저그로의 변환으로 대응했고, 센터싸움 태란이 이기고나서 저그가 어정쩡한 병력으로 태란 잔존병력에 꼬라박다가 알아서 죽을 타이밍에 울트라 1기가 기어나오면서 막아버린거임.

이걸 본 이제동이랑 홍구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음.

앞으로를 기대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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