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본좌님은 고민이 많습니다]


조지명식에서 누구를 조져야 할까        

스타리그에 올라갔으니 실력도 안되면서 자기랑 한 번 붙어보려는        

플겜어들 때문에 피곤할 것 같고        

실력이 딸리는 수달을 상대로 슈퍼파이트를 치뤄야 합니다.        

자신의 회사인 CJ를 위해서 3:0으로 이겨 버릴 수는 없으니        

어떻게 티 안나게 져줄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본좌는 오늘도 변형태 선수에게 연습게임을 요청합니다        

"자 내가 5분 동안 손 놓아 볼테니까 티 안나는지 잘 지켜봐?"        

마본좌가 게임에서 5분동안 손을 놓지만 변형태는 크립 한번 못 밟아 봅니다.        

"이 정도면 티 안나겠지?"        

마 본좌는 변형태의 커맨드를 다 먹으면서 ㅈㅈ를 받아냅니다.        

"아 티 안내게 봐주는 것도 힘들구나"        

역시 본좌는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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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CJ 숙소        

모두들 연습이 한참입니다.        
        
여기 저기서는 키보드 두드리는 탁탁탁 소리만들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어... 그런데 우리 마본좌님의 자리는 휑하니 비워져 있군요 마본좌 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조규남 감독이 마본좌를 찾기위해 숙소를 뒤지다가 용상에 앉아있는 마본좌를 발견합니다.        

"내일 MSL 경기있는 날인데 연습은 좀 하고 가야지?"        

마본좌님은 읽던 책을 내려 놓으면 허탈 웃음을 짓습니다        

"하하 감독님, 저그전도 아니고... 연습할 필요 있겠습니까?"        

조규남 감독은 가슴깊이 공감합니다        

'하긴... 러커가도 이기고 뮤탈가도 이기고... 뭐 괜찮지‘

12월 7일 CJ숙소         

'그래도 가기 전에 한 게임 정도는 해주고 갈까?'        

마본좌님은 옆에 놀고 있던 이재훈 선수를 부릅니다        

"형, 나 오늘 아카디아2에서 토스전 있는데 연습 좀 도와 줘"        

그러자 옆에 있던 마푸가 깜짝 놀랍니다        

"아니 마본좌님 아카디아2에서 토스전이라뇨?!! 오늘 롱기누스2에서 진영수 선수와 경기가 있지 않습니까?"        

이 말을 들은 마본좌는 깜짝놀라면 화이트 보드를 확인합니다 그곳에는 분명히         

진영수 대 마재윤 (롱기누스2) 라고 뚜렷히 적혀있었습니다.        

"아... 그 때 누구를 뽑았는지 까맣게 잊고 있었구나... 이게 다 짐의 불찰이다"         

하지만 연습할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뭐... 그냥 가서 하면 이기겠죠, 걱정하지마세요" 마본좌는 차에 오르면서 조규남 감독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진영수 선수의 노림 빌드에 완전히 저격당한 마재윤 선수는 ㅈㅈ를 선언하고 맙니다.        

마본좌님은 게임에서지고 ㅈㅈ를 선업한니다        

"아... 이게 얼마만의 패배인가? 3달?... 아냐 더 오래 된것 같은데 그 동안 진다는게 어떤 것인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래 진다는건 이런 느낌이구나... 잊고 있었어 그냥 게임만 하면 이기는지 알았다니..."        

마본좌님은 장비를 챙기고 진영수 선수에게 다가갑니다        

진영수 선수는 마본좌님의 용안을 보자 온몸이 떨리는 듯 했습니다.         

'내가 저런 대단한 선수를 이겼단 말인가? 히말라야 산맥 같은 선수를?' 진영수 선수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숨이 멈추는 것 같았습니다.        

마본좌님은 진영수 선수에게 다가가서 말합니다        

"저 이름이 뭐에요?"        

마본좌님은 자기를 이긴 프로게이머와 팀동료 이름만 기억합니다        

그래서 최연성 이윤열 임요환이 누군지 모릅니다.        

이름까지 외워야 하다니 역시 본좌는 고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