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연필이 필요해서 가장 스탠다드라는 스태들러 노랭이 연필을 한박스 샀지....
사고 보니까 아 연필깍이가 없네? 한번 알아볼까? 하며 이것저것 문갤 검색하고 있는데
혹시나 집에 연필깍이가 있는지 찾아봤지.
여기저기 창고 찾아보다가 케케묵은 박스가 있는거야.
혹시나 해서 열어봤는데..... 또르르....... 울컥했어.
샤파야..... ㅜ.ㅜ 초등학교 들어갈때 부모님이 사주신거임
그때 당시 우리집은 아버지가 초임 장교셔서 급여가 많지 않았어.
원래는 그때 가장 좋았던건 샤파 기차모양이었어.
그런데 저게 조금 더 싸서 엄니가 저걸로 사주신거야. ㅜ.ㅜ
지금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을정도로 살긴 하지만 정말 코끝이 찡해졌어.
초6때 마지막으로 쓴게 기억나는데..... 저 톱밥도 초 6때 있었던거야... 와... 몇십(?)년?
동안 묵은건데 진짜..... 문갤러들은 이런거 가지고 뭐냐 이러겠지만 진짜 찡했음 ㅜ.ㅜ
ps: 혹시나 해서 한번 깎아봤는데 겁나 예쁘게 잘깎임. 겉은 초라하지만
성능은 아직도 너무나 짱짱해. 난 그래서 이걸로 쓰려고해.
레버 돌리면서 진짜 울뻔했네 ㅜ.ㅜ
문득 주무시는 부모님의 머리카락을 보니 흰머리가 보이는게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나도 샤파 새 그림 있는거 계속 쓰는 중ㅎㅎ
아 그거 뭔지 알것 같다 ㅜ.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