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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미씨가 모아온 필기구


박현미(41)씨는 펜을 모은다. 2003년 생일선물로 독일의 라미 만년필을 받고 나서다. 어릴 때 아버지가 써왔던 만년필에 대한 추억도 추억이지만, 꾹꾹 눌러쓰지 않아도 되는 만년필만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만년필과 볼펜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볼펜은 손에 힘을 주어 눌러야 글씨가 나오지만, 만년필은 종이에 갖다 대는 정도만 해도 글씨가 써진다. 모세관 방식(만년필 안의 모세관을 따라 잉크가 종이에 닿는 방식)을 쓰는 특성 때문이다.

그동안 몽블랑, 파카, 워터맨, 펠리칸 등 다양한 만년필을 모으면서 날마다 만년필 탕진재머로 거듭났다. 브랜드마다 개성 있는 펜촉과 디자인을 즐기게 됐다. 그러다가 볼펜도 탕진 사정권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스테디셀러인 모나미가 최근 기본 디자인은 살리면서, 소재를 고급화한 프리미엄 라인을 내놓기 시작하자 관심이 생겼다. 스위스의 카란다시(까렌다쉬) 볼펜 같은 명품 볼펜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적인 완성도는 박씨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의 이런 탕진은 좀더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한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문방삼우’라는 비슷한 취미를 가진 이들이 모인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활발한 정보 교류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만년필 400자루, 독특한 볼펜 수십 자루를 모은 상태다.

펜의 가격은 제조사 색상, 재질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가 갖고 있는 가장 비싼 펜은 5~6년 전 구입한 몽블랑 ‘솔리드 골드’라는 만년필로 1100만원에 달한다. 펜촉과 펜이 모두 18케이(K) 금으로 돼 있는 제품이다. 만년필 애호가들이 “언젠간 갖고 싶다”며 노리는 펜 가운데 하나며, 현재는 단종됐다.

“너무 비싼 것만 모으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다이소에서 천원대 볼펜도 모은다”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득과 예산 안에서 탕진을 하는 것이다”라고 박씨는 답했다. 그는 자신 월소득 20~30% 안에서 구입하는 것이 원칙이다. 펜 수집을 시작하려는 초보들에겐 “처음부터 비싼 제품을 사지 말고, 가용 예산 안에서 합리적인 제품을 사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예산 안에서 사고 싶은 것을 사면 문제될 것이 없지 않으냐”고 그는 되물었다.


요약 : 2003년 생일선물로 라미 만년필을 받고 나서 만년필을 모아 현재 400자루이고 가장비싸펜은 몽블랑 솔리드 골드로 1100만원에 달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