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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 晨光 中性笔 1.0mm (AGP13604)

종이 - 중국산 경필지 뒷면


- 유 래 -


중국 한무제() 때 협률도위(:음악을 관장하는 벼슬)로 있던 이연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노래 솜씨는 물론 작곡과 춤 실력도 뛰어나 무제의 총애를 받았다. 


어느 날 그가 무제 앞에서 춤을 추며 〈가인가()〉라는 노래를 불렀다.

북쪽에 아름다운 여인 있어, 세상에서 떨어져 홀로 서 있네.[, .]
눈길 한 번에 성이 기울고, 눈길 두 번에 나라가 기우네.[, .]
성을 기울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함을 어찌 모르리오만, 아름다운 여인은 두 번 다시 얻기 어렵다네.[, .]

사실 이 노래는 이연년이 절세미인인 자기 누이동생을 자랑하여 부른 것이었다. 


사랑하는 여인도 없이 쓸쓸한 처지였던 무제는 노래를 듣고 당장 그녀를 불러들이게 하였다. 


무제는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와 날아갈 듯이 춤추는 솜씨에 매혹되었는데, 


이 여인이 바로 무제의 만년에 총애를 독차지하였던 이부인()이다. 


그녀는 병이 들어 누워있을 때 무제가 문병을 왔음에도 불구하고 초췌한 얼굴을 보이기 싫어 끝내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한서()》 〈이부인열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