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쇼 당시에 뭐라하지 않았던 것은
그때 정면으로 한마디 해봐야 분위기만 망칠따름인,
결코 좋지 못한 행동일 것이 분명해서 였고

찻집에서 직접 무어라 하지 않고 좋은 이야기로 끝낸 것 역시

저도 이 일만 빼면 즐거웠고 유익했으며, 역시 그곳 분위기를 이런이야기로 갑자기 망치고 싶진 않아서 였습니다.

그래서 이런이야기를 어디서 해야할까 싶다가 비교적 분위기가 자유로운 문겔에서 조언이라도 얻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올렸구요.


일단 이곳에 올리면서 기반에 둔 생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만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또 비슷한 경험을 하신 말안하신 분들도 있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2) 일단 초면에 반말이란 것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습득하여 자란 한국인이라면 대체로 불편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3) 대한민국에서 오래된 만년필 커뮤니티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계신분이 (즉 권위에 뒤따르는 그만한 의무와 책임을 지는)그런식으로 “존중”이 결여된 어투로 “초면”인 회원을 대했다는 사실에 실망한 바가 컸습니다.
(어쩌면 제가 기대가 너무 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대로 여러분들께서 여러 의견을 달아주셨고 읽어보았습니다.

특히 어떤 유동분께서 하신말씀이 인상깊었는데,

이곳에 올리기까진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러가지 나름의 생각이 있어서였습니다.

어차피 고닉으로 찻집이나 여기나 같은 닉네임을 쓰는 바,
이야기가 혹시 당사자의 귀에 들어갈지언정 좀 돌아들어갔으면 하는 바가 컸구요.

(그냥 이렇다 하는 정도로 들어가는 정도,
당사자 앞에 서면 오히려 권위에 눌려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직 그 권위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용기가 저에겐 없는듯 합니다.)

확실히 유동님께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오히려 이곳에서 이렇게 푸념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또 어떤 유동님 말씀처럼 재가 한 말이 문겔에 분쟁을 만들 여지가 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구요.

이부분들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이 짧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분란같은걸 일으킬 의도는 결코 없습니다.

이 글로 인해 무언가 혼란스러워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여러가지 의견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