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 晨光 中性笔 1.0mm (AGP13604)
■종이 - A4용지 (75g/㎡)
< 유 래 >
한(漢)나라 왕 유방(劉邦)이 초(楚)나라의 항우(項羽)와 천하(天下)를 걸고 싸우던 때의 일이다.
한때 한(漢)나라에 복종했던 위(魏)나라 왕 표(豹)가 부모(父母)의 병 간호를 핑계로 평양(平陽, 산시성)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보다 앞서 표(豹)는 유방(劉邦)을 따라 항우(項羽)의 군사(軍士)를 팽성(彭城, 장쑤성)에서 공격(功擊)했는데 유방(劉邦)의 군사(軍士)가 패배(敗北)하여
형양(滎陽, 허난성)까지 후퇴(後退)했었다.
이에 표(豹)는 한(漢)나라의 패색이 짙다고 보고 일신의 안전을 생각하여 항우(項羽)편에 붙으려고 생각했다.
귀국한 표(豹)는 과연 하진(河津, 산시성)을 차단하고 항우(項羽) 편에 붙었다. 유방(劉邦)은 신하(臣下)인 역이기(酈食其)를 시켜 만류했으나
표(豹)는 유방(劉邦)의 욕을 퍼부을 뿐 뜻을 바꿀 기색은 없었다. 그래서 역이기(酈食其)는 보람 없이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유방(劉邦)은 표(豹)를 치기 위해 한신(韓信)을 보냈다. 떠날 때 한신(韓信)이 역이기(酈食其)에게 물었다.
「표(豹) 군사(軍士)의 대장은 대체 누구요?」
「백직(栢直)이라는 자입니다.」
「뭐, 백직이라고?」
유방(劉邦)은 킁 하고 코웃음을 쳤다.
「그런 녀석, 구상유취야. 백전백승의 우리 한신(韓信)에게 당할 수 없다.」
유방(劉邦)이 큰소리쳤듯이 표(豹)는 도저히 한신(韓信)의 적수가 못 되었다.
한신(韓信)은 순식간에 위(魏)나라 군사(軍士)를 무찌르고 표(豹)를 사로잡아 유방(劉邦)에게 압송했다.
「한때의 실수(失手)였습니다. 앞으로는 결코 배반(背反ㆍ背叛)하지 않겠습니다.」
끌려온 표(豹)가 머리 조아려 이렇게 간청(懇請)하자, 유방(劉邦)은 노여움을 거두고 표(豹)에게 형양의 수비를 맡겼다.
그런데 뒤에 초(楚)나라 군사(軍士)가 진격(進擊)해 와서 형양이 포위(包圍)되었을 때, 표(豹)를 감시하고자 그곳에 있던 한(漢)나라의 신하(臣下) 주가(周茄)는
표(豹)가 또 항우(項羽) 편에 붙을 것을 염려(念慮)하여 그를 그만 죽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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