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나 좋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불금도 아닌데 후배가 양갈비에 칭다오 한잔하자고 부르더니
이런 소리를 하더라
취기는 있었다
하지만 내일 일과가 있으니 그다지 많이 마시지 않았다
암튼 그 소리를 듣고나니 어떻게 리액션 해야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말없이 구운 마늘만 계속해서 깠다
지난번에도 이런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땐 반 장난삼아
니가 로또에 당첨되서 나 먹여살릴수있으면!
이라고 대답한적이 있는데
오늘은 분위기가 영 달랐다
농으로 받아들일수가 없어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넌 나한테 이쁜후배지 이쁜여자가 아니야
계산을하고 밖으로 나오면서
오늘 이야기는 잊어달라고 하더라
당연하지! 하며 팔꿈치로 툭하고 밀어도
평소같은 엄살리액션이 안나오더라
말없이 걸으며 택시 승강장까지 바래다주고
오랜만에 양고기 잘먹었다 담엔 내가 소고기 사줄께
라고 밝은 톤으로 인사하며 헤어졌다
돌아오는길에
테이크아웃 커피집이 늦은시간까지 영업하더라
들러서 밀크티를 한잔 삿다
사장인지 알바생인지 모르겠지만
예쁜 여자아이 였다
기회가 된다면 속옷빨ㄹ래를 해주고 싶더라
새하얀 속옷이 얼룩없이 뽀송뽀송하게 세탁되어있다면
얼마나 기뻐할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결론-- 추남 만년필 소지 금지
막줄 광광우럭다
나는 '오늘 얘긴 잊어달라'는 말 대신 입맞춤으로 오히려 각인 시키더라...
이새끼 오랜만이네. 어차피 읽지 않고 그냥 오랜만이라 댓만 남김.
ㅈㄹㅎ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