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교나 꿀같은 거 말고 글리세린을 넣으세요.

원래도 만년필 잉크의 점성 조절은 글리세린이 주로 쓰입니다. 물에 잘 녹고, 굳었을 때 끈적임이 없고, 구하기 쉬우면서 값도 싸죠.

전 구글링하다 발견한 글을 토대로 프린터 잉크로 조절해서 쓰고 있습니다. 애초에 혼합을 전제로 만들어지는 잉크라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고, 안료 잉크를 사용하면 따로 처리가 없어도 물에 번지지도 곰팡이가 피지도 않는 등 장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직 쓰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좀 더 써보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던지 하려고하는데, 뭐 지금까지는 잘 되네요.

실패해도 버리면 땡인 중국산 만년필과의 조합이 정말 최고입니다.

원 글은 그냥 잉크에 글리세린을 섞지만, 제 경우엔 글리세린 10% 용해액을 만들어놓고, 잉크 원액과 글리세린 용해액을 4:1 ~ 5:1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 쓰신 글을 보니 아마 젤타입으로 된 식용색소를 희석해서 사용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 식용색소는 원액 자체에 설탕과 시럽이 들어가 있죠. 제 생각에는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네요.

사실 가장 좋은 건 식용색소 청1, 4, 40호를 사서 직접 배합하는 것이겠지만, 개인이 소량으로 구매하기는 힘든 물품이라, 다른 재료 없이 저것만 배합해서 물과 용해제만 첨가한 제품을 구매하는 게 가장 현실적일 겁니다.

http://rlwhs1.cafe24.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202&cate_no=64&display_group=1&cafe_mkt=naver_ks&mkt_in=Y&ghost_mall_id=naver&ref=naver_open&NaPm=ct%3Djpezhods%7Cci%3D0bed15b21f3d23140348e345dffe8e867546be67%7Ctr%3Dslsl%7Csn%3D533887%7Chk%3Db0e33502242bbdec0e8a10ec179416e3a122fe0e

원재료에 있는 프로필렌글리콜은 좀 더 고급진 글리세롤 대체제입니다. 다른 손볼 것 없이 그냥 저걸 물로 희석만 해도 만년필 잉크로 쓰는데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https://queen.com.au/product/pillar-box-red-food-colour-50ml/

호주의 그 유튜버가 쓰는 잉크는 점도 조절제가 없고, 물과 식용색소, 산도조절을 위한 구연산과 방부제가 들어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