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소재가 소재 단독이냐, 아니면 도장을 한 놈이냐 따라서 좀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이론은 두놈 다 동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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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출처 : evonik ACEMET matting agent for coating industry


표면이 매끈할 경우 빛이 반사되는 경로는 들어온 각도와 동일한 반대 방향으로,

그러니가 무지개반사 경면반사라고 불리는 빛의 반사가 일어나는데, 그럼 광이 높은거.

반대로 표면이 거칠어지면 빛이 한 쪽 방향으로 반사되는게 아니라 이리저리

지조때로 반사되는데, 그럼 표면상태에 따라 반광이나 무광이 되는거임.


간단히 이야기하면 표면이 매끈하면 반딱반딱 하고, 거칠면 튀튀해진다고 보면 됨.


그럼, 유광을 어떻게 만드는가 하면...

사출물의 경우 표면처리가 존나 잘 되어있는 몰드에 낑궈서 쑴풍쑴풍 뽑는다든가,

예전 에보나이트 같은거 깎아만들덜 시절처럼 대충 갈거나 뽑아만든 다음

존나 닦아서 광내든가 하면 됨.

(요즘도 수공갬성 이러면서 쓰는 집안이 꽤 되는걸로 암. 아물론 다 돈이지)


반대로, 광을 죽일려면 몰드의 처리로는 한계가 있고, (사파리 무광흑색이 그렇던가...)

소재에 모래같은 걸 끼얺어 엄청작은 상처를 존나 많이 만들던가(샌드블라스트 같은거)

그게 좀 보기 싫다 이러면 한 쪽 방향으로 자잔한 줄을 쭉쭉 긋던가(라미 2000 헤어라인 같은거)

좀 더 곱고 균일하게 갈려면 결국 뺑끼를 발라야 함.


근데, 뺑끼를 바른다고 표면이 까칠해지는 건 아니고 뺑끼안에 뭔가를 때려넣어야 까칠해짐.

해서 그 뭔가가 뭔고하니 가장 흔하게 많이 쓰는 놈이 SiO2, 산소병시나 실리카임.

그게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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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임.

뭐 사이즈나 표면특성따라 여러가지 나오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렇게 생긴

실리카, 그러니까 돌가루 집어넣음.

저놈 말고도 말 그대로 돌가루라든가 왁스 같은 것도 있고,

수지간의 상용성이 안나오는 걸 활용해서 만드는 방법도 있고,

아예그냥 동글동글하면서 겁나 작은 비드를 넣는 방법도 있고,

어쨌든 뭔가를 때러넣고나 지들끼기 치고박거나 해서

도막이 꺼칠꺼칠하게 해 주는 놈들을 처넣어 만듬.


그리고 그걸 뺑끼에 넣으면 이렇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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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칠꺼칠 해 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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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여불떼기 잘라서 보면 저렇게 생겨먹음.

TEM 사진인데, 위에 선 쭉쭉 가있는 건 실제 형상이 아니라

일종의 잔상이라고 보면 됨.

여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랫 쪽에 있는 꺼무리죽죽한 알갱이가 실리카고,

나머지 허연 부분이 도막, 그 윗 쪽 울퉁불퉁한 선이 도막 표면임.


그런데 이 꺼칠한 표면이 영원히 안변하면 참 좋겠는데,

세상만사 뭐 다 그렇듯 니나내가 바라는 대로 되는 게 없잖어.

해서 저 꺼칠한 대를 자꾸 쓰다듬어 주거나 열나 강한 햇볕에 처맞거나

물속에 넣어 푹 삶거나 알칼리, 그러니까 양잿물같은거에 쑥 넣거나

하면 저 표면 꺼칠하게 만들어주는 놈들이 닳거나 녹거나 해서 맨들해지고,

그럼 무광이 유광되는거임.


뭐 그렇다고.

세상일 내맘대로 되는게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