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ea9d132ecdd36a37ca6&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46106d71647d9189902f718a9106ec65549a239a0d9431fcb139bbc40ecdf3d7e4bd5ce8bb8689973


2013년 하반기에 캡리스 50주년 기념 모델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발매 당시 국내 펜샵에 문의 하였으나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정판이라 국내에 들여올 물량이 없는가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누가 캡리스를 70만원에 사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수입안한다는 답변에도 불구하고, 펜 값의 전액을 선납하고 예약을 하고싶다고 말했더니


그것 또한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구입을 원하니 부탁드린다고 여러번 설명끝에


한번 알아 보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3개월 동안 연락이 없어 할수없이


미국 뉴욕에 있는 지인에게 펜샵에서 캡리스 50주년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미국 펜샵도 참 쉽지 않았습니다.


지인이 펜샵에 가서 한정판 넘버를 보고 싶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했고


그러면 닙 상태라도 보고 사겠다고 했더니 그것 또한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물이 있는거 맞냐고, 펜도 못보고 사야 하냐고 물었더니 펜은 보여줬다고 합니다.


닙 상태 확인 안시켜주는데 사야 하냐고 다시 연락이 왔길래


제발 사라고... 그냥 사라고 했습니다.


택배에 옵션 다 넣고 보험까지들어 배송을 받았습니다.


viewimage.php?id=3ea9d132ecdd36a37ca6&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46106d71647d9189902f718a9106ec65549a239a0d9431fcb139bbc40e8d13d294087ca44249686f1


사진 왼쪽은 컴플라이트 우드 캡리스, 오른쪽이 50주년 maple wood 캡리스 입니다.


검은색 캡리스도 우드인데, 천연 목재는 아니고 나무 소재에 수지를 섞어 고온 고압에서


압축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촉감과 무게는 나무의 성질을 가지면서 크랙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량된 소재 입니다.


베이지 컬러의 50주년 기념은 천연 목재로 만들어 졌고 900자루 한정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파일로트 커스텀 카에데와 같은 재질로 알고있으나 가공된 방식 때문인지 느낌은 살짝 차이가 있네요.


viewimage.php?id=3ea9d132ecdd36a37ca6&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46106d71647d9189902f718a9106ec65549a239a0d9431fcb139bbc40be813b2b4c81cfe1732ebd2a


단일 모델로써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생산되었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인것 같습니다.


1963년 최초의 캡리스를 시작으로 2006년 캡리스 페르모 모델까지 9번의 모델 체인지가 이루어 졌으며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캡리스 디자인은 1998년도에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2005년에 슬림 라인으로 데시모가 발매되었네요.


viewimage.php?id=3ea9d132ecdd36a37ca6&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46106d71647d9189902f718a9106ec65549a239a0d9431fcb139bbc40efd03a7e48d4c121051d1f80


50주년 캡리스는 손에 쥐면 나무 촉감이 따뜻해서 계속 손때를 묻히고 싶게 만드는 충동이 들었습니다.


다만, 표면 처리가 파일로트 커스텀 이치이 처럼 매끈한 느낌은 아니었고 잉크가 묻게 되면


나무 배럴에 착색이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치명적인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잉크가 묻어 얼룩덜룩해진 캡리스를 보게 된다면....


생각만으로도 멘붕이 오네요.


viewimage.php?id=3ea9d132ecdd36a37ca6&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46106d71647d9189902f718a9106ec65549a239a0d9431fcb139bbc40bbd268794cd1cd183b282f1b


디자인은, 밝은 톤의 베이지색 나무 배럴과 금속 파트의 골드 컬러도 매치가 고급스러워 마음에 듭니다.


허리부분의 금속 링에는 pilot  japan 그리고 한정판 넘버인 ***/900 각인이 있습니다.


스탠다드 캡리스는 무게가 약 30g 이고 데시모는 약 20g 입니다.


이녀석은 무게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포맷은 스탠다드 캡리스와 같으면서 무게는 가벼워 필기 실용성은 더 좋습니다.


제 손에도 일반 금속 캡리스는 30g이 넘는 무게로 필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우드 캡리스는 좋은 대안이 되는것 같습니다.

 

캡리스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클립위치와 노크방식인것 같은데요.


펜을 잡을때 그립부에 클립이 위치하게 되는구조라서, 이 부분이 마음에 안드시면 (사용시 불편함이 느껴지신다면)


캡리스와 친해질수 없는것 같습니다.


또한 노크시 딸깍딸깍 하는 소리가 생각보다 큽니다.


만년필인데 볼펜처럼 노크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거나


딸깍하는 소리가 거슬린다면 역시 구입후 불만족 스러울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장단점이 공존하는 펜이지만 저에게는 필기머신이 바로 또 이 펜이기도 합니다.


한정판 m닙은 소장 감상용이고 실제 필기는 컴플라이트 우드 f닙으로 하고 있습니다.


캡리스도 스틸닙과 골드닙이 있는데, 제가 필감이 만족스럽다고 말씀드린 내용은 전부다


18k 골드닙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스틸닙과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50주년 기념 모델은 배럴에 각인된 저 문구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것 같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 통장에 블랙홀을 만드는 주문과도 같습니다.

viewimage.php?id=3ea9d132ecdd36a37ca6&no=24b0d769e1d32ca73cee85fa11d02831fb456630640f875b0a4c706b446106d71647d9189902f718a9106ec65549a239a0d9431fcb139bbc40be85687d1b80c9d0acc3ba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