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중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친군데
서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잘 만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중학교 애들 몇몇이 모이면서 함께 만나게 되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취미 얘기가 나와 내가 요즘 만년필 쓴다는 얘기를 했는데
친구는 화들짝 놀라며
\"만년필??? 그거 개 비싼거 아니냐? 막 한자루에 3만원 정도 하는??\"
하고 요란을 떨었다.
나는 차마 중고로 삼십짜리 펜을 사서 쓰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으응...비싼 것도 있는데 몇 천원 짜리도 팔아...\" 하며 어물쩍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미 내 인식은 일반인과는 달라져버린 것을 깨닫고
묘한 기분을 느꼈다.
조금 울적해진 나는 집에 돌아와
책상위에 곱게 놓여있는 파우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파우치 안의 펜을 꺼내 들었다
펠리칸 M800...나의 네 번째 만년필이자 첫 플래그쉽 모델
그 영롱한 블루 스프라이트 배럴을 잠시 홀린듯 쳐다보다가
조심스레 캡을 돌린다.
캡 안에서 고개를 내민 것은 아름다운 인그레이빙이 새겨진 닙.
나는 생각했다 예쁘긴 하지만 이것이 정말 몇 십만원의 가치가 있을까?
잠시 고민하던 나는 이윽고 새하얀 종이 위로 펜을 미끄러뜨렸다.
가볍게 종이 위를 지나는 펜의 감촉에 전율이 일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런 펜을 써보지 못하는 것은,
이런 필감을 느껴보지 못 하는 것은 인생의 손해가 아닌가!
나는 옳은 소비를 한 것이다!!
그런 생각과 함께 고민을 날려버린 나는 빙그레 웃으며
나지막이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다음엔 무슨 펜을 살까?\"
-요약-
친구 만나서 얘기하다가 펜자타임옴
집와서 만년필 써보고 다시 뽕 참
서로 이사를 가게 되어 잘 만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중학교 애들 몇몇이 모이면서 함께 만나게 되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취미 얘기가 나와 내가 요즘 만년필 쓴다는 얘기를 했는데
친구는 화들짝 놀라며
\"만년필??? 그거 개 비싼거 아니냐? 막 한자루에 3만원 정도 하는??\"
하고 요란을 떨었다.
나는 차마 중고로 삼십짜리 펜을 사서 쓰고 있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으응...비싼 것도 있는데 몇 천원 짜리도 팔아...\" 하며 어물쩍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미 내 인식은 일반인과는 달라져버린 것을 깨닫고
묘한 기분을 느꼈다.
조금 울적해진 나는 집에 돌아와
책상위에 곱게 놓여있는 파우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파우치 안의 펜을 꺼내 들었다
펠리칸 M800...나의 네 번째 만년필이자 첫 플래그쉽 모델
그 영롱한 블루 스프라이트 배럴을 잠시 홀린듯 쳐다보다가
조심스레 캡을 돌린다.
캡 안에서 고개를 내민 것은 아름다운 인그레이빙이 새겨진 닙.
나는 생각했다 예쁘긴 하지만 이것이 정말 몇 십만원의 가치가 있을까?
잠시 고민하던 나는 이윽고 새하얀 종이 위로 펜을 미끄러뜨렸다.
가볍게 종이 위를 지나는 펜의 감촉에 전율이 일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런 펜을 써보지 못하는 것은,
이런 필감을 느껴보지 못 하는 것은 인생의 손해가 아닌가!
나는 옳은 소비를 한 것이다!!
그런 생각과 함께 고민을 날려버린 나는 빙그레 웃으며
나지막이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다음엔 무슨 펜을 살까?\"
-요약-
친구 만나서 얘기하다가 펜자타임옴
집와서 만년필 써보고 다시 뽕 참
정신승리 개오졌구요
글빨지리구요
순간 킹치만인줄 알고 뒤로가기 누를뻔 - dc App
킹치만...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갤럼쨩! 나한테 관심도 없는걸!
또 펜 살 핑계를 찾으셨군요 선생님 - dc App
무릎을 꿇은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
틀렸어 이미 문붕이는 광화 Ex야
고...인...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