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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후원자 시리즈 중에 Marquise De Pompador 888 이라는 만년필이 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노란색은 18K 솔리드 골드로 제작되고 캡과 배럴은


마이센과 합작해 도자기로 만들어진 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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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애호가 A씨는 거액을 주고 888 시리즈를 구입하게 되는데 무려 팩토리 씰 상태의 펜을 구하게 된다.


사진과 같이 박스에 완전한 비닐포장이 된 상태로 누구의 손도 타지 않았다는 점에서 만족했다.


그러던 어느날, 혹시 박스를 열었을때 속에 도자기 부분이 실금이 가있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전 세계를 택배로 왔다 갔다 하며 주인이 바뀌었을 만년필...


도자기 부분이 생각보다 약하고 실금이 가는 경우는 흔하게 있으며, 실금간 부분은 크랙이 계속 진행될뿐만 아니라


때가 타면 회색빛으로 도드라져 보이기까지 한다니 생각만해도 끔찍했다.


몇날 몇일 고민하다 비닐포장을 뜯지도 못하고 결국 판매하기로 결심했다.


평화로운 중고나라에 본인이 구입한 절반 가격에 날렸더니 금세 연락이 왔다.


구매자 : 아저씨 퐁파두르 팔렸나요?


A : 아니요


구매자 : 제가 구매 할께요. 근데 펜 사진 좀 보고 싶어요.


A : 보다시피 팩토리 씰(factory seal) 이라 비닐 뜯으면 반품 불가에 펜 사진은 없어요.


구매자 : 아니 그러면 박스 속에 펜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몇백만원 주고 사요?


A : 저 유명한 사람이예요. 믿고 사세요.


구매자 : ??? 어처구니가 없네. 안사요.


A씨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 바닥에서 신뢰 하나로 살아온 본인의 진정성이 모욕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논리적으로 구매자의 말을 반박할수 없었다. 비닐 쪼가리 하나 포장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박스 속에 펜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몇백만원을 선입금 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속에 펜이 있다는걸 증명할수 있을까....


"그래! 바로 그거야!"


A씨는 펜 박스를 들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A : "의사 선생님! 제 만년필 엑스레이 좀 찍어 주세요!"


의사 : "만년... 뭐요???"


A : "제 만년필요! 저의 결백함을 증명하려면 이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제발 좀 찍어 주세요.ㅠㅠ"


의사 : "왜 그러시는데요?"


A : "비닐포장을 뜯지 않고 속에 펜이 있다는걸 증명하려면 비파괴검사 밖에는 없어서요!"


의사 : "그.. 그래요.. 만년필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쌀수 있습니다..."


A : "네!"


그렇게 만년필 엑스레이를 찍고 필름 사진을 증거로 다시 구매자에게 연락했다.


A : "여기 박스 속에 펜 있는거 보이죠? 이제 사세요!"


구매자 : (으아~ 미친놈이다 도망가자.콘)


그랬다고 합니다.



결론 : 고가의 팩토리씰 만년필 구입할때는 아래 보기 처럼 엑스레이 사진을 요구합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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