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질렀음, 직구를 통해 커스텀 743 SU닙이 드디어 옴 (일주일이 너무 길었음), 커스텀 743은 15호닙으로 대형닙에 속하는 닙 중 하나임
(기분이 좋아서 또 침대에서 찍었음, 침대는 소중하니끄아아 ㅋ 음슴체니 알아서 들어주기 바람)
닙을 보면 정말 아름답게 팁 부분이 도톰하게 합금이 붙어 있음 너무나도 사랑스러움
이제 드디어 특수닙의 대부분을 모은 거 같음, 개인적으로 굵다고 알려진 B나 BB 같은 건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내 개인적인 소망은 다 이룬 듯
여기서부터는 굵기 비교임 보고 싶은 사람은 보고, 안 보고 싶은 사람은 그냥 넘기셈
악필이라서 못 알아볼 게이들을 위해 사족을 붙이자면 이러함
커스텀 743 SU닙 (Stub)
이리듐이 아름답게 붙어 있음 (사실 이리듐인지는 잘 모름, 우선 팁 부분에 붙은 녀석을 이리듐이라 부르는 게 습관이 돼 버리는 바람에)
아래쪽은 사각형으로 돼 있어서 (뭔가 깎여 있는 듯?)
글자를 쓸 때마다 굵기가 조금씩 바뀜
신기한 특수촉의 세계가 아닐 수 없음
개인적으로 굵기 변화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
대신 굵기는 제법 일제에 비해 굵은 감이 있음 (사실 일제지만)
실제로 일반적인 종이에 뒤에 자국이 남아 있음 (필압 빼고 쓴 거임)
(약간 흡수가 덜한 종이를 쓰는 게 좋아보임)
추가적으로 종이에 사각거리는 소리가 나서 묘한 감흥을 줌
(종바종↔케바케, 이 말은 종이에 따라 케이스가 나뉜다는 뜻임)
커스텀 743 PO닙 (Posting)
촉이 아래로 굽어져 있는 신기한 촉임
세필과 좁은 공간에 작게 쓰도록, 그리고 세워서 쓰는 듯한
효과가 있어서 글씨가 가늘게 나온다.
주로 필기용이나 유선지에 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워서 주로 쓰는 사람에게 좋은 촉이지 않을까 싶다.
잉크 흐름량도 세필이라는 우려를 깨고 잘 나온다. (즉 원활함)
특히 내가 이 촉을 애용하는 이유는 세워서 써도 거의 헛발질이 없다는 거다.
(필기 열심히 하다가 간혹 종이에 닿지 않아서 안 나오는 수준?을 자랑함)
플래티넘 센츄리 스르트루 블루 UEF촉
이 닙은 아예 세필이라는 컨셉을 잡고 나왔음
근데 이상하게 너무 세필에만 집중한 탓이었는지
나 같은 경우엔 글을 잠깐만 안 써도 잉크가 도중에
말라버려서 곤혹을 치루는 바람에 며칠 쓰고 아예
구입처에서 상담 받아서 슬릿 간격을 좀 벌려서
잉크 흐름이 더 원활하도록 조치를 취했음
길들이기 전까지는 약간 긁는 느낌이 살짝씩 있는데
그 이후에는 정말 부드러운 필감을 자랑함 (근데 흔히 말하는 버터 필감과 같은 둥글둥글한 감과는 다름. 이건 마치 칼끝이 무뎌져서 뭉툭해진 느낌임.)
세필이라는 종특답게 잉크 소모량이 적어
다른 촉에 비해 많은 필기량을 가지는 장점이 있음
커스텀 742 FA (일명 오징어닙)
이건 호기심으로 산 건데 진짜 이건 나한테 안 받는 촉임‥
우선 연성촉이라 잉크 흐름이 정말 풍부함
일반 흡수율을 가진 종이는 뒤에 필압 없이 씀에도
자국이 남아서 뒷장의 글씨를 쓰기가 좀 난감함 (다시 말해 알아보기 약간 힘들어진다는 거)
그리고 이 촉은 정상 필각보다는 좀 세워서 써야
그나마 헛발질도 덜 나옴 아예 이렇게 설계되서
나온 촉인가 봄
그리고 정말 만년필에 대한 이해도가 없거나
혹은 어리숙하거나 좀 모자름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일반적인 만년필처럼 쓰는 걸 추천함
괜히 (펜촉 늘어난다고 사용법 잘 모르고) 썼다가 멀쩡한 만년필 말아먹을 가능성이 큼
어중간하게 힘 줘서 캘라그라피 끄적이는 것보다 (사용하는 것보다)
그냥 물펜처럼(이라 생각하고) 쓰는 걸 추천함
추가적으로 가끔 잉크 흐름이 너무 좋아서 쓰다 보면
흐름이 끊기는 때가 있는데 이때는 한 번(위아래로), 몇 번 살살 흔들어줘야 다시 나옴
여기 뒤에 보임? 굳이 여백까지 찍은 이유는 방금 FA닙(오징어닙)으로 쓴 뒤 뒷장이라 그럼
보면 자국이 내가 볼 때에 조금 글씨 쓰기가 애매해질 정도로 안타까움을 자아냄 (저 정도 공간이면 꽤 많은 걸 쓸 수 있는데, 그래서 로디아 같은 표면이 부드러워서 종이에 흡수가 비교적 적은 종이로 쓰면 FA닙에 최적일 거 같음)
커스텀 헤리티지 912 wa닙
이건 부드러움 필감을 컨셉으로 나온 촉 같음
써보면 정말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을 거임
의외로 종이와 닙이 닿는 각도에 의외로 많은 영향을 받는데
잘 맞으면 미끌한 필감을 느낄 수 있고
잘 안 맞으면 헛발질이 당신을 괴롭힐 거임
내가 왼손잡이인데도 이 정도면
오른손잡이는 거의 (과장 보태서) 브라질리언왁싱에 버금가는 필감이지 않을까 싶음 (잉크+종이, 빨까지 잘 받으면 진짜 살살 녹아버릴지도 ㅋㅋ)
굵기는 서양의 EF촉? 펠리칸 M200이랑 비교해보니까
거의 누구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임. (참고로) 상기의 녀석도
요녀석과 비슷한 필기감을 자랑하니 참고할 것.
여기까지 읽어주어 고마움, 내가 가진 초간단 리뷰는 여기까지임. (질문 있는 게이는 댓글 남겨주기 바람)
저중에딱하나만산다면? - dc App
딱 하나 산다면 PO닙! 이유는 세필 최적화인데다 내가 세워서 쓰는 타입이기 때문에 헛발질 걱정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인 듯
세워쓰는타입이라스텁치곤그리안두꺼워보였나보네요 혹시 시간되시면 눕혀서써주실수있나요 - dc App
ㅇㅎ 정보감사함다 - dc App
스텁 눕혀서 대충 선 몇 번 그어보니까 얇은 브러시 끝으로 쓰는 거 같음 (근데 대체로 세워서 쓰는 거랑 그렇게 큰 체감은 안 나는 거 같은데, 이건 직접 두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확인시켜 줄 방법이.. 없는 거 같아요 ㄱ-)
얍스 - dc App
게이? 님 게이세요?
게이=게시판 이용자의 줄임말입니다 ㅋ
뮤직닙 일상에서 쓸만해오?
뮤직닙은 알고 있기로는 필기(실사)용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다 너무 굵은 건 개인적으로 안 좋아해서 잘 모르겠.. (나중에 자금 되면 뮤직닙도 질러보겠음)
필감을 제모에 비유한 당신은 도대체....ㅎㅎㅎ (일단 득펜추는 눌렀습니다.)
만년필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 부드러움에서 오는 쾌감 아니겠습니까아 ㅋㅋㅋ
Wa 닙 한번 써보고 싶다
정성추~~
스텁? 글쓴거보면 스텁인지 모르겟다
저게 오래된 핸폰 화소의 이미지라 화질 구려서 그렇지, 직접 보면 굵기 변화가 미묘하게 있어요. 그리고 저처럼 세워서 쓰면 별로 굵기 차가 그렇게 많이 안 나더라구요. 정상 필각에서 쓰면 가로는 얇게 나오고 세로는 굵게 나오는 게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종이랑 잉크의 영향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확답은 드릴 수가 없네요. 너무 유동적이라서요. 그리고 필자의 필기 습관에 따라서 거의 굵기가 비슷하게 나올 수도 있고, 또 엄청 현격하게 나올 수도 있는 거 같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전자인가 봐요,, 이 파이롯트 사에서는 그렇게 소개하고 있긴 한데 으음‥
할머니세요?
ㅇㅇ
글 진짜 몬 쓴다...초딩보다도 몬쓴다
장비가 좋으면 뭐하냐 악필인데 - dc App
제가 글씨 못 쓰는 건 인정하는데, 굳이 닙 굵기 비교한다는 걸 그런 식으로 얘기할 필요가 있나요? 그러면 님이 직접 사서 리뷰하고 금손이라 기만질하시던지, 왜 멀쩡히 올린 사람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시비거는 건 환영하지만, 말도 안 되는 개소리는 사양합니다. 저는 분명 악필이라 사전 이야기도 했고, 글을 본 이상 그걸 인지하고 알아서 판단해야 될 문제지 않나요? 어떤 분이진 몰라도 익명이라고 막말하시는 거 같은데, 좋게 얘기하면 좋게 얘기합시다 ㅎㅎ.. 디시 이미지가 아무리 안 좋다지만, 그래도 모임이라는 쪽에서는 괜찮다고 들어서 하는데 초등학생보다 못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 너무 많네요.
그 만년필을 살때가 아니고 글씨체 교정부터 받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