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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산 쿠루토가 다이브 이제 온다

23년 6월에 주문했던 쿠루토가 다이브 블루, 그린 구매 당시 배송기간 6개월 걸린다는 거 동의하고 샀는데 2년 지나서 며칠 전에 배송 시작했다는 메일 옴 ㅋㅋ 취소 및 환불 엔딩 날 줄 알았는데 진짜 꾸역꾸역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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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도착하기는 했는데 문제는 2년 전에 적었던 집 주소가 본가라서 지금의 내 집으로 안 오고 지방 본가로 가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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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며칠 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 이번 연휴 때 본가에 들를 겸 가서 같이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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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뭐 많은 문붕이들이 다이브에 대해 글을 썼을 테니 제품 후기는 스킵. 어차피 수집용으로 산 거라 따로 여기서 포장을 더 뜯지는 않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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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사은품인데 0.7mm 컬러 샤프심이랑 3H 샤프심은 도대체 누가 쓰나.....일단 나는 쓸 일이 전혀 없을 듯 



이게 뭐라고 2년을 기다렸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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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재x나인에서 당시 핫했던 쿠루토가 다이브를 무려 정가에 근접한 개당 5만원에 예약 구매를 받았었음. 당시 한창 다들 쿠루토가 다이브 구하려고 혈안이었고 프리미엄이 몇 만원씩 붙던 때인데,


여기서 예약 구매를 하고 6개월만 기다리면 정가에 다이브를 살 수 있다는 아주 솔깃한 제안이었음. 거기에 두 개를 사면 딱 10만원이 되면서 1만원 가량의 해외 직구 배송비가 무료가 됨.


다시 말해 6개월만 기다리면 다이브 2개를 배송비 공짜로 정가 5만원에 받아볼 수 있다는 뜻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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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읽었던 마시멜로 이야기가 떠올랐던 나는 10만원으로 지금 당장 다이브 1개를 사지 않고 기다려서 6개월 후 다이브 2개를 사는 선택을 하기로 함. 이것이 길고 긴 기다림의 서막이었음.




 주문 후 6개월이 지난 24년 3월 즈음에 아래와 같은 메일 한 통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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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보내 주기는 하는데 언제 보내줄 지는 자기들도 모른다는 내용이었음.


당연히 배송 시작 알림 메일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이러니 처음에는 좀 화가 나다가


뭐 밀려봤자 얼마나 밀리겠어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넘겼음.


그러다가 약 2달이 더 지난 후인 24년 5월 말에 메일 하나가 더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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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수급 상황은 그대로 인데다가 매번 입고 색상 수가 불확실해서 내가 주문한 색상들을 받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내용


어차피 필기구가 당장 주된 취미도 아니고, 금액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니라서 취소보다는 이 주문의 결말이 궁금해졌었음. 


업체가 gg치고 주문을 싹 취소할 것인가? 아니면 먼 미래에라도 물건을 보낼 것인가?


그렇게 24년 5월 메일을 끝으로 더 이상 연락은 오지 않았고, 나도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잊고 살았음


그러다가 1년 후인 올해 4월 말에 드디어 발송 메일이 왔고 이렇게 받음.


업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업체 입장에서는 p붙여 판 것도 아닌 거 그냥 적당히 재고 부족, 주문 오류 등의 적당한 사유로 일방적인 주문 취소 및 환불 때리는 게 훨씬 맘 편한 방법 일텐데, 2년씩이나 구매자들의 성화랑 독촉을 견뎌 내면서 꿋꿋히 자기들이 받은 주문 다 책임지고 보내는 거 보고 대단하다 싶었음.


여튼 이렇게 해서 길고 길었던 2년짜리 쿠루토가 다이브 수령 후기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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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그간 모아왔던 것들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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