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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도착하기는 했는데 문제는 2년 전에 적었던 집 주소가 본가라서 지금의 내 집으로 안 오고 지방 본가로 가 버림...
그래서 또 며칠 간의 기다림 끝에 마침 이번 연휴 때 본가에 들를 겸 가서 같이 가져옴
워낙 뭐 많은 문붕이들이 다이브에 대해 글을 썼을 테니 제품 후기는 스킵. 어차피 수집용으로 산 거라 따로 여기서 포장을 더 뜯지는 않을 것 같음
같이 온 사은품인데 0.7mm 컬러 샤프심이랑 3H 샤프심은 도대체 누가 쓰나.....일단 나는 쓸 일이 전혀 없을 듯
이게 뭐라고 2년을 기다렸냐면
2년 전에 재x나인에서 당시 핫했던 쿠루토가 다이브를 무려 정가에 근접한 개당 5만원에 예약 구매를 받았었음. 당시 한창 다들 쿠루토가 다이브 구하려고 혈안이었고 프리미엄이 몇 만원씩 붙던 때인데,
여기서 예약 구매를 하고 6개월만 기다리면 정가에 다이브를 살 수 있다는 아주 솔깃한 제안이었음. 거기에 두 개를 사면 딱 10만원이 되면서 1만원 가량의 해외 직구 배송비가 무료가 됨.
다시 말해 6개월만 기다리면 다이브 2개를 배송비 공짜로 정가 5만원에 받아볼 수 있다는 뜻이었음
소싯적 읽었던 마시멜로 이야기가 떠올랐던 나는 10만원으로 지금 당장 다이브 1개를 사지 않고 기다려서 6개월 후 다이브 2개를 사는 선택을 하기로 함. 이것이 길고 긴 기다림의 서막이었음.
주문 후 6개월이 지난 24년 3월 즈음에 아래와 같은 메일 한 통이 옴.
요약하면 보내 주기는 하는데 언제 보내줄 지는 자기들도 모른다는 내용이었음.
당연히 배송 시작 알림 메일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이러니 처음에는 좀 화가 나다가
뭐 밀려봤자 얼마나 밀리겠어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넘겼음.
그러다가 약 2달이 더 지난 후인 24년 5월 말에 메일 하나가 더 옴
여전히 수급 상황은 그대로 인데다가 매번 입고 색상 수가 불확실해서 내가 주문한 색상들을 받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내용
어차피 필기구가 당장 주된 취미도 아니고, 금액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니라서 취소보다는 이 주문의 결말이 궁금해졌었음.
업체가 gg치고 주문을 싹 취소할 것인가? 아니면 먼 미래에라도 물건을 보낼 것인가?
그렇게 24년 5월 메일을 끝으로 더 이상 연락은 오지 않았고, 나도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잊고 살았음
그러다가 1년 후인 올해 4월 말에 드디어 발송 메일이 왔고 이렇게 받음.
업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업체 입장에서는 p붙여 판 것도 아닌 거 그냥 적당히 재고 부족, 주문 오류 등의 적당한 사유로 일방적인 주문 취소 및 환불 때리는 게 훨씬 맘 편한 방법 일텐데, 2년씩이나 구매자들의 성화랑 독촉을 견뎌 내면서 꿋꿋히 자기들이 받은 주문 다 책임지고 보내는 거 보고 대단하다 싶었음.
여튼 이렇게 해서 길고 길었던 2년짜리 쿠루토가 다이브 수령 후기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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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그간 모아왔던 것들 한 컷
ㅋㅋㅋ 2년 기다리는건 진짜 레전드고
내 0.3 매물 너가 다 가져갔구나 개부럽
0.3mm는 사랑이요 근본입니다
와 이게 벌써 2년됬네.. 시간 왜케 빠르다냐..
이건 진짜 마쉬멜로 이야기의 표본인듯 이런 참을성과 인내를 갖췄으니 뭘해도 성공할수밖에 없음 ㅇㅇ
근데 2년을 꾹참고 기다린 느낌보단 사놓고 까먹었는데 진짜와서 이제 기억난 느낌 ㅋㅋㅋ
할아방탱이 샤프가 많네
우와,,,, 다시 봐도 진짜 엄청나네요. 개추 박고 갑니다!
로트링 600 되게 특이하게 생겼는데 제품명 알려주세요
큰 로트링600은 만년필이예요 로트링600 만년필 - dc App
톰보우랑 우치다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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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매틱 0.3, 뉴맨 더블노크,,, 배불뚝이에... 이사람 누구지 심상치않은게 많네 ㄷㄷ
찾아보니 더블노크가 아니었구나... 그냥 뉴맨 2000엔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