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인인데 솔직히 필기량 거의 없어.
업무도 대부분 디지털로 봐.
메모나 기록이 필요할 땐 굴러다니는 연필 주로 써.
만년필도 연필도 샤프도 홀더도 짧은 글귀 쓰는 게 다.
이런 사용패턴에서는 좀 관대해진다.
오래 안 쓰니 무게중심이나 그립감에도 둔하거든.
심지어 유격도 사실 그리 민감한 편이 못 돼.
그리고 난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은 아니지만
뭐 하나 살 때 고민 많이 한다.
사용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얼마나 쓰임새가 있을지.
그리고 애지중지하는 거 스트레스 받는 타입.
비싼데 까지고 벗겨지고 그러면 진짜..
이런 거 감안하고 봐줘.
참 난 만년필도 세필 좋아했다. 일제 f닙 정도.
편마모 극혐함ㅋㅋ
1. 쿠루토가 KS 0.5
내가 샤프라는 필기구에 관심을 가진 게 작년.
그 전에 만년필, 연필 쓰다가 자연스레 관심이 가더라고.
이미 세필 취향 파악해서 이걸 사봤는데 진짜 신세계!!
편마모가 안 된다니..
디자인도 색상 잘 선택하면 그리 팬시하지도 않고 좋아.
난 그 전 쿠루토가는 안 써봤지만 이 정도 유격과 소음은 오케이.
8,000원이 살짝 비싼 감은 있는데 쿠루토가 기능은 정말 혁신.
고무그립도 참 좋은데 너무 잘 더러워진다는 게 단점.
2. 고쿠요 엔피츠샤프 0.3 0.5 0.9 1.3레드
디자인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한데 그게 다.
이거 쓸 땐 몰랐는데 다른 거 써보면 필감이 솔직히 별로.
0.3은 내 첫 0.3인데 스매쉬 0.3 써보니 못 쓰겠더라.
1.3레드는 솔직히 쓸 일 없는데 이쁨ㅋㅋ
3. 톰보 모노그래프 0.3
이건 산 건 아니고 얻은 건데 너무나 내 취향이 아닌 디자인.
개인적으로 선단 디자인도 너무 싸구려틱하고..
클립 노브도 마음에 안 들더라고. 모양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촉이 휘었는지 진짜 미친 듯이 심이 부러지더라.
암튼 마음 붙이기 전에 이미 마음 떠남ㅋㅋㅋ
4. 펜텔 PG5
디자인도 구린데 왜 이렇게 사람을이 극찬하나 궁금했어.
가격은 비싸진 않은데 그래도 만듦새가 살짝 아쉽더라.
심도계링 색깔 구리고 안에 스티커도 삐뚤게 붙여져있어서..
노브도 잡아당기면 살짝 나오는데 그 경계선이 지저분해.
암튼 그렇지만 필감이 정말 좋더라.
위에 샤프들이 유격이 다 조금씩은 있는 것들이라 더ㅎㅎ
그립이 가늘어서 오래 쓸 땐 어떨지 모르겠다.
0.5는 좀 굵어서 HB는 좀 뭉개지는 감이 있는데 H는 딱좋음.
클립 빼놨는데 이제는 이뻐보이기까지..
하나만이라면? 이것도 고려될 정도.
5. 톰보 모노그래프 라이트 0.5
문구랜드 연필 사러 갔다가 있길래 샀는데 가성비 갑이다 진짜.
선단이 살짝 파인 비슷해. 게다가 안 까지지ㅋㅋ
사각이는 게 아주 기분 좋아. 유격도 이만하면 없고.
클립이 투명한 플라스틱이지만 3,000원짜린데 뭐ㅎㅎ
배럴이 매트해서 고급스럽다.
그립도 안 미끄럽고 노크감도 좋고.. 시끄럽긴 하지만.
막 굴리기 너무 좋다.
참 기본심이 진짜 너무 거칠어서 여분심까지 다 버렸어.
마모도 잘 되던데 종이에 자꾸 걸리는 게 이상해.
6. 테크니클릭
사각인다고 해서 샀는데 역시나..
그런데 디자인이 너무 팬시해서 안 쓰게 되더라.
그래서 소감도 별로 없음.
7. 펜텔 스매쉬 0.3
진짜.. 명불허전.
0.5는 클립 때문에 돌려 쓰기 불편해서 0.3 샀는데
이거 쓰자마자 감탄이.. 곧바로 고쿠요 엔피츠샤프는 장롱행.
디자인도 너무 마음에 들고 만듦새는.. 솔직히 조금 아쉽.
그립부는 좋은데 나머지는 플라스틱이라.
뭐 가격이 1만 원 초반이라 납득은 돼.
8. 유니 쿠루토가 메탈
아.. 만듦새가 진짜 내가 써본 샤프 중 최고.
당연하지 젤 비싸니까ㅋㅋㅋㅋㅋㅋ
게다가 1만 원대에서 바로 3만 원짜리로ㅋㅋ
블라스트 가공 진짜 만질 때마다 기분 좋음.
사실 블라스트 가공은 그립부까지만 했어도 좋았을 듯?
유격은 사실 둔감한 편이지만 상하는 여전하더라.
좌우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상하 유격도 쓰다보면 안 느껴지는 정도.
선단도 그렇고 까지기 쉽다니 좀 아쉽ㅠㅠ
까지면 그냥 KS 쓸지도 모르겠다. 까지는 거 극혐..
그리고 엔진 창 이거 뭐냐.. 왜 그냥 뚫려있어?;;
색상은 블랙이 일체감 최고. 나머지 색상이랑 우드보다 훨씬.
우드는 일본 여행 가면 사볼까 고민이지만 엄청 끌리진 않음.
끗.
PG5 촌스러운 노란색 심경도링 빼내고, 공방에서 제작한 도금 심경도링(실버, 골드, 매트블랙 등등)으로 교체하면 더 근사해짐. 참고해.
이미 바꿨지ㅎㅎ
어디서 구입하나요?? 링크나 사이트가 있을까요??
@문갤러1(106.101) 몇 군데 있던데 난 한펜에서 샀어. 심경도계링뿐만 아니라 리어캡 노브도 팔아.
우드 굿임 메탈 블랙이랑 비교하면 디자인은 좀 딸리지만.. 그립이 개좋음 헥사고날 알블랙 에버드로우 테크드로우2는 생각없음?
나 까지는 거 극혐ㅋㅋㅋ 헥사고날은 거기에서 탈락. 에버드로우는 클립 있는데 0.5밖에 없어서 탈락. 알블랙 클립 없이 0.5, 테크드로우2 0.3이랑 스이공 0.3 관심 중이야.
잘 안쓰시면 그냥 눈에 보기에 젤 예쁜거 사시면 됩니다. 그라폰 이런 것도 나쁘지 않고요. 짜피 문구 수집에 욕심도 없고 필기량도 적고 그러면 예쁜게 장땡이거든요 ㅎㅎ - dc App
안 쓸 물건은 안 사는 편이야. 샤프들 사용량이 많진 않아도 아예 안 쓰지는 않아서..ㅎㅎ 그라폰 쪽은 다행히(?) 디자인이 극불호. 만년필도 그렇고.
그천을 안써보셨네요 근본인데 ㅎㅎ 스매쉬랑 다른 맛이 있어요~ㅋㅋ
그천 디자인 별로.. 노브에 색도 마름에 안 들더라. 노브 색만 없었어도 샀을지도 몰라ㅎㅎ 올 블랙이면.
나도 그천 디자인때문에 안사다가 스매쉬랑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하는 사람들 많아서 사봤는데 진짜 좋긴함 근데 개인적으로 내 손에 편했던건 pg5 > 그천 > 스매쉬 였음 스매쉬도 엄청 좋았는데 그천, pg5가 엄청 가벼움 시필 할 수 있으면 언젠가 한번 해보셈 ㅋㅋ 깜짝 놀랐음
p205
그것보단 디자인이 pg5가 더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