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샤프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이 좀 있는거같아서 간단하게 써봄
1983년에 그래프 500 으로 출시되었다가 단종, 그래프렛으로 복각했지만 현재도 인기가 없는 불쌍한 샤프임..
아마도 같은 시리즈인 그래프 1000의 하위호환 버전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전체적인 외관은 메탈 그립+플라스틱 바디로 클래식한 느낌의 제도 샤프야
클립은 일자형 클립으로 자세히 보면 pentel japan이라고 써있음
노브에는 0.4 심경임을 알려주는 .4가 적혀있고.
노크감은 그래프 1000보다 조금 더 딱딱 끊기는 느낌으로 매우 훌륭함
심경도계는 조금 특이하게 그립 위에 있어.
돌리려면 선단을 살짝 푼 상태에서 돌려야 하는데, 좀 불편할 수 있음
심 경도는 B~2H까지, 0.5mm버전은 3H까지 있다고 하더라.
그립을 자세히 보면 로렛그립이 아니라 스매쉬처럼 돌기가 있는 형태임.
잡을 수 있는 부분도 적고, 돌기 그립도 생각보다 미끄러워서 아쉬운거 같아
선단은 그래프 1000과 매우 유사한 계단식 선단에 4mm의 제도용 촉이 있음.
사진은 각각 그천 0.4, 그래프렛을 열 번 노크한건데, 촉 길이와 비교해보면 심배출량도 정확히 4mm임을 알 수 있어.
최소 수백 시간은 사용한 샤프인데 아직도 매커니즘이 정교하게 작동하는걸 보면, 이 녀석도 역시 그래프 시리즈라는 것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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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장점
1. 노크감 좋음
2. 정교한 매커니즘
3. 사각거리고 가벼운 필기감
4. 클래식한 디자인
단점
1. 노크감을 제외하면 그래프 1000의 하위호환
2. 그립은 별로
크게 추천할 만하지는 않지만, 그래프 시리즈의 이름값 정도는 하는 샤프라고 생각해.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면 pgx, 그래프 1000이 질린 사람들은 한번쯤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음
오, 생긴게 좀 독특하네요. 덕분에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