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심이 샤프의 필기감에 영향을 끼침. 유일하게 지면과 맞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꽤나 비중이 큼. 자동차의 타이어가 공기압과 패턴,배수력 등등에 따라 승차감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것과 비슷한 이치임.

허나 타이어가 같다고 마티즈가 에쿠스가 되지는 않음. 샤프와 샤프심도 상호보완적인 역할이 강하다고 보는데, 밑에서 설명해봄.

1.샤프의 순수 필기감.

필기감이라는것은 사용자가 그립을 쥐었을때, 샤프를 손아귀에 기대었을때, 힘을 주어 글씨를 쓸 때의 사용자가 느낄수 있는 모든 감각적인 요소를 말함. 이에 따라 그립의 가공방식, 샤프의 소재와 무게중심 등등이 필기를 하는데에 있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

일례로 실리콘그립과 로렛그립은 샤프를 모르는 사람이 잡아도 그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리지.

이에 따라 샤프 자체의 필기감도 차이가 큼.

2.샤프와 샤프심의 유기적인 관계.

이거 읽는 문붕이들도 알아두면 좋은 지식인데. 샤프 오래 쓰면서 내가 알아낸 여러 법칙들이 있음. 물론 어느정도 알려진 내용들이지만.

샤프가 가벼워진다>> 샤프심이 사각인다. 이건 샤프가 가벼워지면서 필기할때 지면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중력을 포함한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샤프의 배럴이 얇고 안쪽이 많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대체적으로 성질이 사각이는쪽으로 바뀜.

샤프가 무거워진다>> 샤프심이 부드럽게 변한다. 무거워지면 사각일때와 반대로 심이 부드럽게 묻어나옴. 지면에 가해지는 힘이 많아지기 때문.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고싶다면 P205와 그래프기어1000을 같은 심경.심경도에 두고 비교하면 체감하기 쉬움.

무게중심이 위로간다>> 필각이 낮은 이에 한해 더 안정적일 수 있음. 샤프의 윗부분에 무게중심이 실리는데, 이때 필각이 낮은 사용자라면 손아귀에 기대어 필기를 하기때문에 실제로 많이 움직여지는 하단부는 가벼워져서 필기하기 편함. (개개인마다 다를순 있음)

무게중심이 아래로간다>> 일반적인 필각이나 높은 필각을 가졌다면 아무래도 무게중심이 아래에 있는게 안정적이지, 오뚜기를 생각하면 쉬움. 물론 너무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위쪽이 너무 휘청거릴수 있어 본인에게 있어 적당한 정도인 샤프를 고르는것이 중요함


이외에도 샤프가 필기감에 미치는 영향은 많음. 샤프를 필기감만 보고 사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디자인이나 기능도 한몫한다고 봄) 여러 샤프에 있어 필기감이 차이가 없다! 라는 주장은 오류의 요소가 많다고 봄.

개개인의 예민함에 따라 다소 둔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건 요즘 샤프가 상향 평준화 된 탓이 큰것이지. 샤프 애호가들 입장에서 '야 샤프 그거 뭐가 다르다고 사모으냐?' 라는 말은 결례이기도 하면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발언임.

얘들아 싸우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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