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보글 비스무리한 거 쓰러 옴.
오렌즈네로 이 새끼는 예로부터 샤프심을 편식하기로 유명한 새끼였는데, 그 이유는 클러치가 심 역행을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임. 가끔 네로 쓰다가 펜촉이 쑥 들어가버리는 경험을 해봤을텐데, 이게 주원인임.
오토매틱 샤프는 특성 상 클러치가 심을 꽉 물어주지 못함. 그래야 오토매틱 기능이 작동하는데, 문제는 역행을 막을 방법이 거의 없음.
결국 사용자가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샤프심뿐인데, 오늘은 어떤 샤프심이 편식이 심한지 알아봤다.
테스트는 심을 역행으로 밀어넣고 펜촉을 여러 번 종이에 찍어보면서 클러치가 미끄러지는지 여부를 가지고 판단해보았다. (+ 약간의 실사용 경험)
오늘 사용한 샤프심은 다음과 같다:
신아인, 그라파이트, GRCT, XQ골드1000, 나노골드1000, 아인슈타인, 스머지프루프
편식이 거의 없는 샤프심은 뉴아인과 GRCT였다.
입맛 한 번 더럽게 비싼 새끼가 아닐 수 없다.
이 두 샤프심은 실사용하면서도 편식 이슈가 거의 없었다.
사용환경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양호하다.
간헐적 편식 샤프심은 동아 XQ골드1000, 자바 나노골드1000이다.
테스트 당시에는 편식을 하지 않았는데, 실사용 과정 중에서 잘 물고 있던 게 미끄러지는 경험이 몇 번인가 있었다.
그 빈도가 GRCT, 뉴아인보다 잦아서 간헐적 편식으로 분류했다.
상시편식 샤프심은 그라파이트, 마스250, 스머지, 아인슈타인이었다.
이 새끼들은 테스트하는 과정에서부터 네로가 안 쳐먹고 뱉어버렸다.
이따가 영상 찍어서 편식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겠다.
간헐적 편식 라인까지는 실사용 중 가끔씩 터지는 정도였다면, 얘네는 세 문장도 채 쓰기 전에 미끄러져버린다.
내 경험상으로는 이 정도였던 것 같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본인이 경험해 본 샤프심에 대해 알려주면 적극 반영해보겠다.
세줄요약
1. 네로에 쓸 샤프심으로는 일단 뉴아인 추천
2. GRCT도 괜찮고, 의외로 동아랑 자바 1000도 낫배드
3. 글파, 마스, 슈타인, 스머지는 쓰지마라
아인슈타인은 심지어 같은회사 아님...?
내 경험상 이랬다 정도 수준이긴 한데 굳이 새 샤프심을 남한테 줘버릴 정도면 말 다 했지
@y0i 이런건 정성추지
내가 저번에 언급했든 tk매틱은 뉴아인을 아예 못잡아주니까. 파버카스텔의 오토매틱을 살때 참고하도록. grct, 마스마이크로는 잘 잡아줬음. 제일 잘 잡아주는건 유니 슈 샤프심이였는데 필감이 좆같아서 grct쓸거임. 사실 샤프심이 저거 4개만 있어서 쟤네 밖에 못써봄. 본가에는 차고 넘치니까 나중에 각잡고 가이드 써봄 - dc App - dc App
샤프심 굵기는 거의 비슷할 것 같은데 밀도가 미세하게 달라서 생기는 문제인건가 고장난건가 싶기도 하고 오토매틱 샤프를 안써봐서 왜 저런 문제가 생기는건지 모르겠네. 아무튼 오렌즈네로 안사길 잘했다. 정보글 고맙다.
추측하기로는 샤프심 주면 마찰력 관련 이슈같음
애초에 같은 심경으로 다른 여러 브랜드 샤프심 쓸 일이 거의 없다보니 나였으면 저런 문제 잘 못 느끼거나 느꼈어도 계속 썼을 것 같긴한데 다른 사프심 여러 개 구해서 실험해볼 생각도 하고 대단하네. 이런 정보글은 항상 도움된다.
@문갤러2(222.117) 예전에 4B 비교리뷰 쓰면서 쌓아둔건데 이렇게 또 도움이 되니 기쁘다
오토매틱 수리만 200자루 가깝게 해봤는데, 결국 모든 원인은 메커니즘 내부 클러치에 흑연이 쌓이는 거임. 일반 샤프는 쌓여도 구조가 단순해서 문제가 안 생기는데, 오토매틱은 좀만 흑연 쌓여도 미끄러지는 심 생김. 오토맥, 오토맥 E, 알파매틱, tk매틱, tk매틱L, DS75, 다이브, 오렌즈네로, S30, 하이유니 FF매틱, 테크노매틱 등등 전부 동일함.
심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결국 증상을 완화하려면 내부 쌓인 흑연을 제거해야됨. 오렌즈네로의 경우 메커니즘 자체가 분해되지 않아서 간접적으로 제거할 수 밖에 없는데, 나같은 경우 작은 통에 알코올 담고 메커니즘 담고 마구 흔들어서 흑연 제거함. 알코올은 빠르게 말려야 내부 산화 안 생김.
오렌즈네로가 특히 더 안타까운게, 촉에서 느껴지는 긁힘때문에 4B 3B 2B같은 무르고 흑연가루 많이 생기는 심이 추천되어왔다는거임. 그래서 밀리기 쉬운 구조가 발생함....
@라힐 상대적으로 무른 애들이 더 치명적이구나 근데 그럼 슈타인은 왜...
@라힐 나도 내부에 알콜 넣고 한번 싹 밀어야 하나
@y0i 슈타인이 상대적으로 딱딱한 심이고, 이미 흑연이 쌓여서 미끌미끌한 메커니즘이 딱딱한 슈타인 심을 제대로 못 잡는거임. 오렌즈네로 사자마자 슈타인 써보면 절대 안 밀림 ㅠㅠ
@라힐 아 해보고싶은데 슈타인 동생 줘버려서 테스트를 못하네 아쉬운대로 마스250이라도 써야겠다
@라힐 그나마 키보드 청소용 브러쉬같은 걸로 클러치만 살짝 빼서 깔짝 청소하고 써보는 중인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한듯
브러쉬로 내부 청소가 되나보넹... 좋은 정보 감사용. 난 귀찮으면 걍 물티슈로 대충 닦고 쓸때도 있긴 했었음 ㅋㅋㅋ
@라힐 어거지로 밀어넣으면 모 몇 가닥 정도는 들어가서 긁고 나오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