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이 댓글도 많지만 그래도 통계학을 오래 배운 사람으로써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1. Generalist로 살거나 고시/로스쿨 가는 것을 조금이라도 염두해두고 있다면 서울대 가는 것이 낫습니다.

단 specialist(박사)로 살거나 금융권(석사)을 가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면 고통이 낫습니다. 이 경우 학벌에 대한 미련을 얼마나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실패하거나 마음대로 안풀렸을 때 후회하는 정도가 달라지겠지만 "돈"만 생각하면 기대 수익은 후자가 더 높습니다. 


1년에 연고대에서 박사 유학을 5명 내외 서울대에서 10~20명(통계학과 외에 다른 과도 많음) 정도 나가는데 여기에 설경제를 제외한 다른 인문대 계열을 본 적이 없어요. 물론 있겠지만 환경 자체가 달라요. 그래서 스페셜리스트로 살 생각이면 고통이 낫습니다. 서울대 통계/수학을 나와도 연고대 통계학고 출신보다 아카데믹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은 몇 명 안돼요(물론 그 중에서 스타 교수가 나오지만 이것은 논외로 할게요). 결국 10년 공부하면 대부분 한 지점에서 만납니다.


2. 연고대는 안됩니다. 서울대도 전문연구요원으로 재미를 많이 봤었는데 많이 축소되서 최근에는 박사 입사 풀 자체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대신에 학부만 마치고 유학 가는 사람들 비중이 늘었습니다. 


3. 전문연구요원 대신 본인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유학가서 박사 따고 나서 육사/해사/공사/경찰대 교수를 노리세요. 교수 타이틀 + 군해결 같이 됩니다. 

   이 패스는 사람들 잘 몰라서 안하는데 학석박 흔들리지 않을 자신 있으면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코스에요.


4. 예전보다 문과 오는 풀 자체가 너무 안 좋아서 잘할 수 있을런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수학에 부담없고 코딩을 재미있어 한다면 95%이상 성공할 가능성이 크니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