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역대 그 어느 청장보다 통계의 중립을 지키기 위해, 조직의 수평적 문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까지 않았던 황수경 청장이 갑자기 떠나갔다.

현 제도상 통계청장은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이지만 한은 총재처럼 정치적 중립성을 확고히 지켜줘야 할 자리임에도 아무런 이유 없이 경질되었다.

촛불혁명을 바탕으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탄생한 정부의 인사가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 건지, 참으로 참담하기 그지없다.

소득분배 및 고용악화 통계가 발표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단행된 이번 청장 교체는 앞으로 발표될 통계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담보하기 어렵게 할 것이며, 통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무너뜨리는 어리석은 조치로 보인다.

“좋지 않은 상황을 좋지 않다”고 현재 상황을 투명하게 절차대로 공표하였음에도 마치 통계 및 통계청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하더니 결국엔 청장의 교체까지 이르고 말았다. 청와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국민과 통계청 구성원 모두에게 납득 가능한 해명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새로 부임한 신임청장은 통계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를 제1의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해 전력투구하여 임기를 마칠 때 박수를 받고 떠나는 청장이 되기를 당부한다.

통계청 노동조합에서는 통계 독립성이 우리 조직의 명운을 가르는 절대 가치임을 천명한 바 있고, 앞으로도 통계 독립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18. 8. 27.

통계청공무원노동조합


출처: https://news.v.daum.net/v/20180829093136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