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GDP win 1가 인디고고에 후원받고 있을때부터 알았는데 그때도 고민만 조지게 하다가 결국 안샀음
제품에 대한 신뢰가 잘 안갔거든
이런 중국 중소기업이 만드는 걸 뭘 믿고 사겠나 싶음. 물론 중국 전자제품이 100% 위험한 거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이런 마이너한 건 중국산 사는 방법밖에 없는 거도 사실인데 그래도 남들도 다 잘 쓰던 게 사실 문제있더라 하는 케이스도 있고
걍 내가 개인적으로 그런 걸 많이 결벽적으로 생각해서 중요한 물건일수록(특히 전자제품) 중국산 안 쓰는 편이었는데
근데도 걍 UMPC란 거 자체가 나한테 워낙 매력적이라서 조지게 고민했던거임.
그런 와중에 스팀덱이 공개됐으니까 참을수가 있나? 솔직히 중국산이랑 비교해서 가성비 별로였어도 끌렸을거임.
중소기업이 만들던 거 대기업이 끼어들었으니 당연히 더 싸지 이런 건 정확하지 않은 말임.
UMPC는 특수한 시장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전자제품 생각해보면 대기업이 오히려 세세한 퀄리티나 서비스까지 신경써야 하니까 보통 비싼 경우가 더 많지.
대신 비싼만큼 훌륭하니까 사람들이 대기업 물건을 쓰는거고. 기본 기능에선 중국산이 안밀린다지만 고장나거나 하면 역시 중국산 이러잖아.
근데 스팀덱은 믿을 수 있는 데서 만들어서 그런 퀄리티도 포기 안했으면서 핵심성능도 좋고 가격도 싸니까 미친 물건인거지.
이게 물량이 없다는 점만 빼면 말이 안 되는 기기임.
밸브가 하드웨어 많이 똥쌌다는 말도 있는데 보통 밸브가 망친거는 애초에 컨셉, 시장성 자체를 잘못 생각했던 경우가 대부분이고 물건을 대충 만들어서 그랬던게 아님.
밸브 인덱스가 VR 기기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평가를 듣기도 했고.
나야 원래 UMPC에 관심이 있으니까 컨셉이니 시장성이니는 뒷전이지.
근데 스팀덱의 가격 정책은 밸브 인덱스보단 오히려 오큘러스 퀘스트2에 가까움. 시장을 확보하는 걸 목적으로 삼고 기기 가격에 대한 욕심은 버렸다는 점에서.
물론 퀘스트2도 악세서리 가격 보면 아예 포기했다곤 할 수 없지만...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더 믿을 수 있는 거임... 이유가 없이 싸다면 대기업이고 나발이고 못 믿음. 그건 이유가 없는 게 아니라 숨겨져 있다는 뜻이니까.
걍 싸서 좋아하는 거도 아니고 성능이 좋아서 좋아하는 거도 아님. 그보다도 원래부터 관심 있던 분야에 믿을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는 점이 큰 거임.
스팀패드는 품질도 개 씹창이였다던데
씹창이라는게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패드 만드는 기업들 vs 밸브랑 지금 umpc 만드는 기업들 vs 밸브를 생각해보면 됨
스팀패드 품질은 ㄹㅇ 중국산 2만원따리 수준이었다.
외부 플라스틱 마감만 보면 2만원은 커녕 개싸구려 만원짜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