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같은 마누라가 집에서 바가지 박박 긁으면서 그 나이에 게임이냐고

애가 보는데 부끄럽지도 않냐고 해서 퇴근하고 차 몰고 커피숍 가서 몰래 겜 10분쯤 함.

그러다 질려서 폰으로 유우머나 뉴스 같은거 보면서 낄낄 거리다가 집 가서

아빠 왔다면서 애랑 놀지.

그것도 매일이러면 좀 그러니 한 일주에 이틀정도?



그러다가 드디어 동창들끼리 어디 국내나 해외 여행이라도 갈 기회 생겨서

이 때야말로 스팀덱 써먹을 타이밍 아니겠냐면서 비장의 스팀덱을 들고 가지만

전직 겜창 동창들 이게 뭐꼬 하면서 신기방기 좀 하다가 서로 옛날 이야기 좀 나누고

술도 한잔 걸치고 어디 등산을 하든 수영을 하든 좀 하다보면 20대 때랑 다르게 체력 순식간에 방전되어서

숙소와서 스팀덱이고 나발이고 퍼질러 잠.



한마디로 내가 꼴리니 사는거지

이걸로 뿅뽑게 겜 하려고 사는게 아닌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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