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삼각김밥 사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는데 어떤 안경 쓴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다가오는 거임


완전 싱글벙글 하면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나는 정말 행복해~ 오늘은 스팀덱을 발송하는 날~ 일찍가서 하나라도 더 많이 발송해야지~"


정확히 이 가사로 노래를 부르면서 내 옆을 지나가는 거임


어? 혹시 코모도 직원분인가? 싶어서 붙잡으려고 뒤돌아보니 입고있는 점퍼 등 뒤에 황금색 코모도 드래곤이 바람에 흔들려 꿈틀거리듯 움직이는데 내가 사회복지사 공부하면서 수화를 좀 배웠거든


그 코모도 드래곤의 손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12월 1일 전 예약자에겐 30일까지 모두 다 발송할거야!' 라고 수화를 하는 거 아니겠음?


그래서 자세히 물어보기 위해 전력으로 뒤쫓아 달렸는데 아저씨가 네거리 횡단보도에서 신호위반하는 차에 치어서 병원에 실려감 ㄷㄷ


아저씨 퇴원 전까지 배송 못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