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덱 다 좋아.

일단 밸브 이름에서 벌써 먹고 들어가지. 솔직히 바쁘게 사는 시대에 뭔 세세히 알아보고 살 여유가 어디 있어?

밸브면 그냥 무지성으로 구매해도 사기를 치겠냐? 돈을 떼먹겠어? 그냥 무조건 기본은 보장이 된단 거지.

거기다 기존 스팀 게임을 기본적으로 돌리는 거니까 스팀 팬들을 아우른단 말이야. 나도 스팀 게임 엄청나게 많고 스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무게? 발열? 솔직히 난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봐. 아무렴 밸브에서 만드는데 무슨 아예 못 들 만한 물건을 만들 것도 아니고 쓰다가 폭발이라도 하겠어?

조금 불편할 정도인 거겠지.


그런데 기존에 가장 매력적이었던 가격이라는 데서 생각보다 너무 높게 나왔어. 난 스팀덱=가성비 이런 식으로 생각해온 사람이야. 기존의 이미지가 그렇지 않았어?


그런데 막상 정발한다고 예구 시작하고 보니까 물론 환율이 미쳐 돌아가서 그렇다고 하지만서도 이거 내 기준에선 너무 높게 가격이 책정된 것 같아.


45만원. 가성비 좋고 저렴한 기기.

50만원. 적당한 가격.

현재 나온 가격. 흠, 생각보다 이거 너무 비싼데?


내 주관적인 의견은 이거야. 아니, 뭔 UMPC 범주로만 묶으려고 하고 너무 하드코어 유저만 생각해서 스팀덱 가격을 옹호하려고 하지 마. 아야네오니 다른 UMPC형 게임기니 사람들은 그런 거 알지도 못해. 지금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들과 비교를 해야지. 그게 밸브 네임밸류에도 맞고. 비교 대상은 다른 시장성이 검증된 게임기여야지.


스위치가 휴대기기 시장을 거의 장악한 상태고 아야네오니 그런 거 시장에서 몇 퍼센트 차지해? 그냥 없는 기기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런 기기랑 비교를 하면 상식적으로 맞다고 봐?

지금 게임 관련 시장에서 유의미하게 팔리고 있는 제품들과 비교를 해야지. PC, 플레이스테이션, 스위치와 같은 제품들.


나도 스팀 게임 좋아해. 스팀덱도 나쁘게 보지 않아. 하지만 내 감성으로는 무턱대고 살 만한 기기가 아닌 거야. 내 기존 감성은 스위치 등 다른 기기의 가격대에 맞춰져 있는데 거기에 스위치 같이 뚜렷한 시장성과 매력을 갖추지도 않은 물건이 훨씬 비싼 가격으로 나왔다고? 난 그게 문제라고 본다.


밑지고 판 예는 무수히 많지. 많은 회사들이 소프트웨어로 수익을 얻기 위해서 하드웨어를 싸게 팔았어. 스팀덱이 지금 단발성으로 수익을 얻고자 하는 데만 몰두한다면 난 스팀덱이 그저 '덕후'들을 위한 덕후용 기기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봐.


스펙, 발열, 무게, 작은 성능 변화, 호환되는 게임의 수. 난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그저 가격이 문제라고 본다. 

다른 건 이미 충분해.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도 가격 하나로 인해서 덕후용 기기가 되는가 가성비 좋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기기가 되는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가격을 통해 우리에게 좀 더 가벼운 기기로 다가올 순 없을까? 실제 무겐 문제되지 않아. 마음의 무게가 무거운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