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학교 장학금 받은걸로 사고 싶으신거 있음 사도 된다해서 평소 갖고 싶던 스팀덱 산다고 했더니 장학금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다음날 바로 사라고 쿨하게 말하셨다

나느 512기가 짜리 제일 비싼거 샀다 장학금이 100만원 이기도 하고 이왕 사는거 가성비 안좋더라도 좋은거 사고 싶어서말이다

목요일 저녁쯤에 주문했는데 오늘 금요일 3시에 딱 오더라

어머니는 아직 일 하고 계셔서 어머니 오시면 같이 언빡싱 할라고 전화했는데 5시쯤 오신다고 궁금할텐데 참을 수 있냐고 그냥 깐다음 사진 찍어 보내라하셨다

그래서 사진 찍고 어머니께 보내드린 다음 디시글 쓰는중이다

처음 봤을때 상자 엄청 크더라

생각보다 무게가 있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상자 열기전 까지는 그닥 마음속에 그 콩닥콩닥한 마음이 없었는데 딱 열고 유튜브에서나 보던 상자를 내 눈으로 직접 보니 심장이 막 뛰기 시작했다

충전기, 그림 보니 포탈 큐브 생각난다

비닐 까기전 스팀덱

내용물 다 빼고 난 뒤 상자 역시 스팀인가 센스 하나만큼은 유저 감성 자극하게 만든다 내 인생 최고의 게임 회사 존경스럽다 그냥

제일 비싼건 뒤에 파우치도 주더라 충전기 넣으면 딱이겠다

저거를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텍? 저거 깔때 대단히 무서웠다 칼로 여는데 잘못 깔까봐

본체 제일 비싼건 케이스도 다르다 냄새도 맡아봤다 딱 새제품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공장 냄새

스팀덱 아래에 안경닦이도 주더라 역시 센스좋다

키기 전에 꼽고

연결 했다, 충전할때 띠딕 소리 나더라 신기했다

존나 오래걸리더라

쌀거 같아ㅏㅏㅏㅏㅏㅏㅏㅏ

막 자다 깨서 얼굴 팅팅 부었다 이제 게임 해봐야지 ㅎㅎ -얼굴 가리는게 좋대서 이모지로 가렸어요 감사함다-

참고로 우리집은 막 잘사는 집은 아니다
아빤 알코올 중독으로 사고쳐서 이혼하고 어머니랑 단 둘이 살고 있다 요양보호사 이신데 정말 열심히 사신다
내 위에 누나 둘 있는데 나이차이가 기본 10살 난 정말 늦둥이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께서 싫은티 내셔도 가지고 싶다 하면 고민하고 고민하셔서 다 해주신다
울집은 돈 많이 없어도 이런 엄마 밑에서 자란다는게 난 정말 기쁘다 나는 다음생에도 거지처럼 바닥에 나뒹군다 해도 엄마 밑에서 자랄거다 그만큼 존경한다 이 아들 학교에서 인기도 없고 공부도 9등급 맞을정도로 지지리 못하고 잘 하는것도 없지만 무조건 나를 사랑해주신다 너무나도 감사하다 언젠가는 나도 보답해드려야 겠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냥 한번 써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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