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대 초반때였다.
감성적이기도 하고 게임에 한번 몰입하면 ㅈㄴ 몰입하는 성격인데
당시 드래곤퀘스트빌더즈1 게임을 접하게 됐음.
존나 꿀잼이였다.
내가 진짜로 전설의빌더가 된 것 같았고
마을에 처음 찾아온 '피린'이라는 애랑 이상하게 마음이 맞고 끌려서
(한국어 번역된 말투가 이상하게 너무 정이 들었음)
피린이 주는 퀘스트도 노예처럼 받아서 잘하고 진짜 조온나게 재밌게 했음
피린이 진짜로 내가 사는 마을의 '사람'같았고 (의식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해도)
진짜 존나 정들어가지고 다른 마을 주민들도 좀 정들었고...
근데 이게 '1장'이라는걸 완료하니까 '2장'으로 넘어가게 되서
피린이랑 영원히 헤어져야된다는 것임.
시발 ㅋㅋ
주인공은 다른 곳에 가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줘야한다고
이제 피린이랑 헤어져야된대 시발...
진짜 그때부터 갑자기 기분 좃같아지면서 아 씨발 육성으로 소리나옴
근데 피린이 갑자기 내 마음을 달래주면서 "복숭단감"을 선물로 주면서
자기를 기억해달래
복숭단감은 피린이랑 처음 만날때부터 퀘스트까지
뭔가 계속 인연이 있던 아이템이였음.
이 게임은 단 한번도 감성적인걸 자극하거나, 억지로 무슨
슬픈 스토리를 만들려고 하거나 한적 없었고
그냥 단순하고 순진하게 게임이 진행됐는데 그 와중에
사소한 그 많은 상호작용, 그냥 같이 마을을 꾸민다는 그 '심리적인 무언가'
그게 계속 쌓이고 있었기 때문에 진짜 정이 많이 들었었음.
근데 그 트리거 '복숭단감'으로 이별의 열쇠를 주니까
진짜 좃같았던 기분이 슬픔까지 합쳐져서 나도 모르게 움...
게임하면서 운건 진짜 거의 처음이지 않았나 싶음.
그리고 2장으로 넘어가서 새 주민들이 맞이해주고 막...
텐션 쩔고 그러는데
아니 씨발 존나 겜 하기 싫었고 피린 보고 싶었음.
피린 존나 보고 싶어서 게임이 손에 안잡히고
전설의 빌더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어서
그때이후로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안하게됨...
요약
1. 피린이라는 애랑 정 쌓임
2. 복숭단감이 눈물 트리거로 터져버림
3. 울면서 겜 접음
스팀덱으로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다시 해볼까 생각났다가 써봤음
감성게이?
ㅇㅇ 그럴수 있어
드퀘 빌더즈1 은 엔딩 잘 봤는데 2는 왜 자꾸 중도하차하지
형이 핀린이 찾아서 존나팬다
그럴수 있지...갱년....
감수성 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