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같은 게임에는 장르를 흔히 테크트리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원을 캐고 관리하고 효율좋게 쌓으면 다음 테크로 가는 것을 반복해서 결국 최종 테크트리를 가는 그리고 그것은 정상에 도달한다는 느낌을 준다.

허나 마크는 테크트리가 그렇게 높지도 않아서 초보자도 1시간이면 구최종 테크를 갈테고 하루만 주더라도 네더라이트를 얻을 것이다.

고로 마인크래프트의 테크트리는 그저 광물을 얻는 것이 아니다.

생산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 그것에 재미를 느낀다면 림월드를

관리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재밌다면 심시티같은 게임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판타지 rpg 그중에서도 오픈월드를 원한다면 엘든링이나 스카이림같은 게임을 콘솔이 있다면 야숨이나 하는 것이 더 재밌을테지만

마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런 것들과는 다르다.

특히 잼민이들에게 비교당하는 로블록스하고는 다른 자유도

로블록스는 제한된 컨텐츠를 판매할 뿐이지만

마인크래프트 는 제한된 컨텐츠로 최대한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주된 재미인 것이다.

마크의 아이템들이나 상호작용 하는것들은 보면 딱히 다른게임도 있는 것들이거나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마크는 자유도가 높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마크는 스스로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치 가스라이팅처럼 우리는 창조재미를 느끼고 있다.

농장을 만들고 몬스터 동물원을 만들고 맵을 정리하고 건축물을 만들고 공장을 세우고 더 효율 좋게 궁리하고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100년은 걸려도 못할 것들을 다수가 달려들어서 막강한 노동력으로 해치우는 것

그것이 마크에서 느끼는 자유이자 우리가 느끼는 성취감이다.

무엇을 하면서 그 과정이 고되기만 한 것이 아닌

그 과정 자체가 재밌는 것이다.

그 과정을 그저 무한히 늘려서 2d로 만들면 테라리아겠지만

마인크래프트는 그렇지 않고 가능한 과정은 임의로 늘리지 않고 유저가 개척하기를 유도한다.

새로운 바이옴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차원 새로운 동물

이런 것을 업데이트할뿐 새로운 광물 이걸로 더 강력한 것 이걸로 더더 강력한 것 같은 업데이트는 별로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단순 노동을 강요하고 있고

우린 그 노동을 묵묵히 즐기고 있다.

성인이 되서 노동하는게 귀찮고 따분하고 힘들다고 느끼면서

똑같이 마크로 하는 노동도 비슷하다고 느낄때가 올 것이다.

그것은 과정이 재밌다고 생각하던 추억과 가스라이팅이 풀리면서 과정은 그냥 과정이이지라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단 하고 보면 꽤나 시간이 흘러있는 자신을 보게되고

끝나고 나면 우린 그 과정이 재밌었다고 다시 느끼게 된다.

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호기심에서

어짜피 할 수 있는데 똑같은걸 반복해야하나를 넘어서

이미 끝내온 것들이 쌓여서 재밌었었지라고 느끼게 되는 과정

결국 과정을 즐기게된다.

결국 노동은 결과를 알더라도 이미 했더라도 반복하는 것에 질렸더라도 그 과정의 너머의 시작은 호기심이였기에 강력한 재미를 준다.

광질을할때 우린 시간가는줄 모르고 긴 굴을 파게되지만 다 파고 되돌아올때 오히려 지루함를 느낀다.

결과를 냈음에도 과정이 더 즐거웠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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