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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선 특히 여론조사 결과가 그 어느때보다 들쭉날쭉해 특히 정치에 관심 많으신 유권자여러분들이 어리둥절해하셨을겁니다. 심지어 같은날, 같은 기관에서 한 조사조차도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왜 이런걸까요 ? KOO 여론조사 전문기자 백수정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지난 11월 모 정당 경선이 끝난 직후 야당의 A후보는 여당의 B후보를 최대 10% 이상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한달여만에 A후보는 B후보에 최대 10%까지 밀리거나 심지어 30% 이하까지 추락하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되는걸까요 ? 국내 대표적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일단 근본적으로 여론조사는 추이를 보는것입니다. 가령 주요정당의 경선에서 대선후보나 당대표가 선출될 때 일정부분 컨벤션 효과가 나올수 있구요 이후 후보에게 개인 악재가 터지거나 친인척이나 비리문제가 터지거나 또는 당에 분열이나 내분사태가 올 때 크게 프레임이 한번씩 출렁거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 - 여론조사 기관 A대표 이택도씨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과 2-3일 사이를 두고 나오는 여론조사나 심지어 같은 언론사나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한 결과조차도 차이가 나는 것이 설명이 안 됩니다. 가령 OOO일 가 여론조사 기관 K 언론사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야당의 A후보가 여당의 B후보를 5% 앞서는걸로 나왔습니다. 허나 같은날 역시 가 여론조사기관이 P언론사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여당 B후보가 야당 A후보를 3%가량 앞섰습니다.

 

일단 근본적으로 표본오차라는게 있구요 표본오차내에 있는 결과라는건 결국 실제 선거때는 그 결과가 뒤집힐수도 있다는겁니다. 그걸 유권자 여러분께서 유념하실 필요가 있고 또 유-무선 비율에 따라 ARS로 했느냐 면접으로 했느냐 주중 조사냐 주말조사냐 낮에 했느냐 밤에 했느냐 경우에 따라선 질문방식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 - 여론조사 기관 B 대표 박세민씨

 

꽤 오래전부터 많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여론조사 결과의 차이가 유-무선 비율이나 ARS-면접 비율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변명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차이가 있다는 것 자체가 잘 생각해보시면 여론조사에 표본오류가 발생할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새인것입니다. 가령 유선일 때 무선보다는 노년층이나 자영업자가 더 많이 받을수 있다느니 면접때는 야당이나 소수파 지지자가 지지성향을 숨길 가능성이 있다느니 심지어 ARS때는 소위 정치 고관여층이라고도 불리는 일부 정치 작전세력들 특정 정치인 팬덤이라던가 의 개입 가능성까지 말하는 것 자체가 결국 여론조사기관 스스로 표본오류 가능성을 인정하는 모양새라는점. 정치에 관심 많으신 시청자 여러분이 조금만 잘 생각해보시면 금방 깨달으실수 있을것입니다.

 

여론조사란게 결국 추이를 보는거고 사실 여론조사의 본질은 정책을 얼마나 제대로 집행할수 있는가 그런걸 알아보는데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국물맛을 보려고 할 때 그걸 전체를 다 먹을수는 없는것이거든요. 여론조사란 일종의 간보기란 성격이 짙습니다. 가령 대북정책을 어떻게 펼것인가 경제정책을 어떻게 펴는게 국민정서와 여론에 부합되는가. 이런걸 알아보려고 만드는게 여론조사인거죠. 작금에 대선이나 총선을 앞두고 수많은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이 가상대결이니 양자대결이니 우후죽순 결과를 발표하는 것. 저희도 솔직히 여론조사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 인정을 해요. ” - 여론조사 기관 C 대표 김미안씨

 

작금의 여론조사는 특히 자동응답 방식 기계를 싸게 구입하거나 대여해 매주 돌려본다든지 그런식으로 하는 다소 질이 떨어지는 여론조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가 아직 한참 남았는데 가령 대선이 여섯달 이상이나 남았고 주요정당들이 후보도 확정을 안했는데 벌써부터 가상 양자대결이다 다자대결이다 너도나도 수많은 여론조사기관,언론기관들이 앞다투어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것 자체가 선거분위기를 지나치게 조기에 과열시키고 혼탁하게 만들며 결국 우리 정치의 본질마저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을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은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 - 정치평론가 고황금씨(A대 인문학부 특별 겸임교수)

 

KOO 뉴스 백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