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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블랙리스트...동시대 공연계를 진단하다, ‘블랙아웃, 블랙리스트와 미투’ 등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과 작동의 기록’ ‘남산예술센터 관객의 기록 2009_2020’


김세운 기자 ksw@vop.co.kr
발행2021-12-30 18:32:20 수정2021-12-31 08:33:16


30055847_w3.jpg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과 작동의 기록ⓒ연극과인간

몇 년간 공연계엔 많은 일이 일어났다. 공연계를 뒤흔들고 지형을 변화시킨 사건들이었다. 2016년엔 예술가들을 검열하고 배제했던 블랙리스트 사태가 발생했고, 2018년엔 미투 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2020년엔 창작 초연 제작 중심 극장으로 역할 하며 관객에게 사랑을 받아온 남산예술센터가 문을 닫았다. 공연계 역사에 잊혀선 안 될 이러한 일들을 기록한 책들이 발간됐다.

저자 김미도 (서울과학기술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과 작동의 기록'를 통해서 박근혜 정권(전후) 당시 수면 위로 드러난 공연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기록했다. 이 책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처음으로 드러낸 2015년 '창작산실 사태'를 시작으로, 블랙리스트의 실행 구조와 과정을 세세히 복기한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과 작동의 기록

2015년 '창작산실' 연극 분야 심사위원이자 블랙리스트 사태에 목소리를 내온 저자는 책을 통해서 "당시 사태의 추이를 이토록 자세히 복기하는 것은 블랙리스트의 실행 과정이 얼마나 악랄하고 집요했으며, 우리 시대 최고의 예술가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는가를 역사에 기록하고자 함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민간 '검열백서 위원회' 위원장,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위원회' 위원 및 백서발간소위원회 위원장, 문체부 '이행협치추진단' 위원 등을 역임했다. 누구보다도 일그러진 블랙리스트의 구조와 실행을 아프게 지켜본 장본인이다.

책은 한국 공연계를 암흑으로 빠뜨린 블랙리스트의 실체를